세월을 견디고 오래 사랑받는 문학 작품들은
대개 성공보다 실패를, 대답보다는 질문을, 상식보다는 상식 밖을,
중심보다는 주변의 이야기를 다룬다.
놀랍고 기이한 것은 그 쓰라린 실패담, 난처한 질문,
보잘것없는 주변의 이야기가 우리의 인식과 지각을 깊이 파고들어
종내는 강력한 아름다움으로 남는다는 사실이다.
<서툰 인생을 위한 변명> 코너에서는 국내외 문학 작품 속 인물들의
서툴고 아슬아슬하고 위태롭게 흔들리는 삶, 알고 보면
우리 자신의 모습이기도 한 이야기들을 작가들의 소개로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