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우리의 모습 하나는 여행의 정체성이다. 자유롭게 떠나 새로운 공간에서 맞이하는 날을 만끽하는 세태는 이제 사라졌다. 수많은 관광객으로 가득한 유명 관광지의 풍경은 오히려 낯설고 무엇인가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코로나로 일상이 멈추고, 여행이 멈추어 버리자, 자연이, 지구가 되살아났다. 사라진 동물들이 다시 나타나고, 파괴된 생태계도 복원이 되었다. 코로나는 인간의 적이었지만 자연에게는 잠시의 휴식을 안겨준 선물일 수도 있다.
코로나 이전까지, 여행은 넘쳐났다. 더 많은 곳을 찾아가고, 더 많은 음식과 기념품을 사면서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여행은 자신을 돌아보고 지구의 일원인 인간이 어떻게 함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여행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유명한 관광지들은 모든 것이 고갈되고, 원주민은 떠나고, 잠시 머물며 사진을 찍고 사라지는 관광객들의 정박지가 되어버릴 수 있다.
여행은 단지 새로운 것을 체험하는 것을 넘어서 나, 우리를 돌아보는 경험이 되어야 한다. 스치는 여행보다 머무르며 일상을 함께 하는 여행으로 변하는 이유다. 한나절 동안 도시의 이면, 새롭게 발견된 곳을 거닐며 얻는 새로운 경험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여행이 바뀌고 있다. 그것은 곧 우리의 마음이 변한다는 의미다.
*'나를 만나러 갑니다'는 2023 인문정신문화 온라인서비스 특집 큐레이션 '인간다움'의 세 번째 테마로, 떠도는 인간(호모 비아토르 Homo Viator)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나를 만나러 갑니다
여행의 다양한 목적과 풍경
여행의 의미를 다시 생각한다
바뀌고 있는 여행의 형태, 우리의 마음
코로나가 바꾼 우리의 모습 하나는 여행의 정체성이다. 자유롭게 떠나 새로운 공간에서 맞이하는 날을 만끽하는 세태는 이제 사라졌다. 수많은 관광객으로 가득한 유명 관광지의 풍경은 오히려 낯설고 무엇인가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코로나로 일상이 멈추고, 여행이 멈추어 버리자, 자연이, 지구가 되살아났다. 사라진 동물들이 다시 나타나고, 파괴된 생태계도 복원이 되었다. 코로나는 인간의 적이었지만 자연에게는 잠시의 휴식을 안겨준 선물일 수도 있다.
코로나 이전까지, 여행은 넘쳐났다. 더 많은 곳을 찾아가고, 더 많은 음식과 기념품을 사면서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여행은 자신을 돌아보고 지구의 일원인 인간이 어떻게 함께 할 수 있을까, 생각하는 ‘지속 가능한’ 여행으로 나아가고 있다. 이대로라면 유명한 관광지들은 모든 것이 고갈되고, 원주민은 떠나고, 잠시 머물며 사진을 찍고 사라지는 관광객들의 정박지가 되어버릴 수 있다.
여행은 단지 새로운 것을 체험하는 것을 넘어서 나, 우리를 돌아보는 경험이 되어야 한다. 스치는 여행보다 머무르며 일상을 함께 하는 여행으로 변하는 이유다. 한나절 동안 도시의 이면, 새롭게 발견된 곳을 거닐며 얻는 새로운 경험도 마찬가지다. 이제는 여행이 바뀌고 있다. 그것은 곧 우리의 마음이 변한다는 의미다.
*'나를 만나러 갑니다'는 2023 인문정신문화 온라인서비스 특집 큐레이션 '인간다움'의 세 번째 테마로, 떠도는 인간(호모 비아토르 Homo Viator)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기획이슈] 인간다움에 대하여
코로나19 이후, 과잉 여행에서 지속 가능한 여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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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쯤 살아보는 여행의 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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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계와 공존하는 여행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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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틈새를 찾아 떠나는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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