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일은 힘들다. 인스타그램을 보면 사람들은 날마다 멋진 곳에 가고, 화려한 옷을 입고 맛난 것을 먹으며 부족한 것 없는 인생을 살고 있다. 그런데 나는 왜?
인스타그램이 가짜라는 것은 알고 있다. 화려한 인생을 날마다 구가하는 것은 극소수의 사람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날마다 고되고 숨찬 일상을 보내고 있다. 소소한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만연한 분노와 좌절감이 뒤죽박죽된 상태에서.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삶을 ‘왜 가는지 알지도 못하고 가는 시계의 태엽 장치’에 비유했다. 태엽 장치는 시간의 본질에 대해 알지 못한다. 그저 누군가의 힘으로 태엽 장치가 되어, 가야만 하는 길을 갈 뿐이다. 내가 길을 가야만, 누군가는 시간을 알 수 있다. ‘인생의 수레바퀴’라는 비유와도 비슷하다. 우리의 삶은 어쩔 수 없이 고통이 반복된다. 회의와 절망, 고통이 사라진 삶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맹목적이며 고통스러운 운명을 걸어야만 하는 삶의 의미는 대체 무엇일까. 쇼펜하우어는 ‘동료’ 혹은 친구를 말한다. 고통의 바다를 함께 건너야 할 친구 말이다. 최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역시 참혹한 세상에서 친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준다.
정답은 없다. 누군가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선택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현재의 지루하고 힘든 삶을 견디면서, 언젠가 만날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이다.
*'고통 안에서 찾는 삶의 의미'는 2023 인문정신문화 온라인서비스 특집 큐레이션 '인간다움'의 다섯 번째 테마로, 유목하는 인간(호모 노마드 Homo Nomad)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고통 안에서 찾는 삶의 의미
인문과 함께 생의 굴곡을 마주하기
고통과 삶, 삶의 의미
시계 태엽 장치 속에서 무엇을 발견할 것인가?
살아가는 일은 힘들다. 인스타그램을 보면 사람들은 날마다 멋진 곳에 가고, 화려한 옷을 입고 맛난 것을 먹으며 부족한 것 없는 인생을 살고 있다. 그런데 나는 왜?
인스타그램이 가짜라는 것은 알고 있다. 화려한 인생을 날마다 구가하는 것은 극소수의 사람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날마다 고되고 숨찬 일상을 보내고 있다. 소소한 기쁨과 즐거움 그리고 만연한 분노와 좌절감이 뒤죽박죽된 상태에서.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인간의 삶을 ‘왜 가는지 알지도 못하고 가는 시계의 태엽 장치’에 비유했다. 태엽 장치는 시간의 본질에 대해 알지 못한다. 그저 누군가의 힘으로 태엽 장치가 되어, 가야만 하는 길을 갈 뿐이다. 내가 길을 가야만, 누군가는 시간을 알 수 있다. ‘인생의 수레바퀴’라는 비유와도 비슷하다. 우리의 삶은 어쩔 수 없이 고통이 반복된다. 회의와 절망, 고통이 사라진 삶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맹목적이며 고통스러운 운명을 걸어야만 하는 삶의 의미는 대체 무엇일까. 쇼펜하우어는 ‘동료’ 혹은 친구를 말한다. 고통의 바다를 함께 건너야 할 친구 말이다. 최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역시 참혹한 세상에서 친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해준다.
정답은 없다. 누군가 답을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그리고 선택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현재의 지루하고 힘든 삶을 견디면서, 언젠가 만날 행복을 찾아가는 방법이다.
*'고통 안에서 찾는 삶의 의미'는 2023 인문정신문화 온라인서비스 특집 큐레이션 '인간다움'의 다섯 번째 테마로, 유목하는 인간(호모 노마드 Homo Nomad)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기획이슈] 인간다움에 대하여
[멘토일기24시] 삶의 지혜가 있는 인생나눔교실입니다 – 박영랑 멘토
인생나눔교실
슬프되 감상에 흐르지 아니하다
손택수
우리가 찾고 있는 것
이민진
나는 왜 살아야 할까... 삶의 의미를 찾고 싶다면? (feat. 쇼펜하우어)
박은미
부러진 세상을 건너는 법
황시운
감정을 느끼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기에
최은영
이 모든 고통 속에서도, 삶이여 만세
인문쟁이 엄소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