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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나를 꿈꾼다

끊임없이 나아가고자 하는 인간의 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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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를 넘어서야 비로소, 자신의 한계를 알 수 있다

나만의 유토피아를 찾아서

중고등학교 시절에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 대학을 가고, 대기업에 취업하거나 공무원이 되는 것만으로 인생의 모든 것이 결정되는 시대가 있었다. 좁은 문으로 열심히 달려가 일단 들어가기만 하면 인생의 모든 것이 보장됐다. 하지만 지금은 무한경쟁의 시대다. 평온하게 정년까지 모든 것을 책임져주는 직장은 거의 없다. 50세가 넘어 80세까지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세컨드 잡, 세컨드 라이프가 중요한 시절이다. 세 번째, 네 번째 일과 인생이 필요하다고도 한다. 열심히 공부하여 높은 점수를 받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독창적인 나만의 생각과 다양한 경험으로 숙련된 능력이 필요하다. 우등생, 모범생이 아니라 새롭게 도전하면서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는 사람이 필요해졌다.

아일랜드의 경영 사상가 찰스 핸디는 ‘일만 하고 놀지 않으면 바보가 된다.(All work and no play makes Jack a dull boy.)’는 속담을 인용하며, 왜 산책이 중요한 것인지 말했다. 일에서 분리된 여유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주어진 일에 매진하며 앞으로만 달리지 않고, 옆에서 바라보고 때로는 멈추어 뒤를 돌아보기도 해야 한다. 때로는 불확실한 목표를 향해 무모한 도전을 감행하기도 해야 한다.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쓴 SF 소설의 거장 아서 C. 클라크가 말했듯, ‘자신의 진짜 한계를 알아보는 유일한 방법은 이전에 알고 있던 한계를 조금 넘어보는 것뿐’이다. 한계를 넘어야만 예정된 트랙을 벗어나 두 번째, 세 번째 트랙을 과감하게 달릴 수 있다. 내가 원하는 진정한 유토피아를 찾아가는 길을 생각해보자.

*'내일의 나를 꿈꾼다'는 2023 인문정신문화 온라인서비스 특집 큐레이션 '인간다움'의 여섯 번째 테마로, 유목하는 인간(호모 노마드 Homo Nomad)에서 비롯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