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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종식의 날은 올 것인가?

갈등 해결과 공존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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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전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전쟁의 이유와 그 책임

인간은 왜 전쟁을 하는 것일까? 개인의 싸움이 끝나지 않는 것처럼, 개인이 모인 집단과 국가 역시 각자의 이익을 따르다 보면 전쟁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 것일까?

그동안 수많은 철학자와 사상가가 전쟁의 이유에 대해 이야기했다. 인간의 유전자에 ‘킬러 본능’이 있다고도 한다. 다른 종족을 공격하며 호모 사피엔스의 생존을 이룬 것처럼, 인간의 역사는 폭력과 침탈의 역사라는 것이다. 반대로 인간은 평화를 추구하며 조화를 이루는 사회성이 있다고도 한다. 잉여 재물이 생겨나면서 서로의 것을 빼앗으려 하여 분쟁이, 전쟁이 시작되었다는 것이다. 본성이 문제가 아니라는 주장이다.

집단적 이데올로기를 내세우는 국가가 문제라고도 한다. 민족, 종교, 역사 등을 이유로 과거의 복수나 종교적 복속 등을 위해 전쟁을 일으키는 것이다. 먼저 전쟁을 하지 않으면, 저들이 우리를 공격한다고 하며 집단적 공포를 부추겨 전쟁을 하기도 한다. 2022년 시작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도저히 선악과 정당한 이유를 판별해내기 힘든 전쟁이다.

그렇다면 정당한 전쟁은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9.11 테러 이후 미국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하며 ‘정당한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과거의 종교 사상가인 아우구스티누스와 토마스 아퀴나스, 마르틴 루터는 정당한 전쟁을 지지했다. 다만 선을 행하는 동시에 악을 회피하려는 책임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 벌어지는 전쟁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 것일까. 다시 한번 전쟁의 이유와 책임에 대해 생각해보자.

*'전쟁 종식의 날은 올 것인가?'는 2023 인문정신문화 온라인서비스 특집 큐레이션 '인간다움'의 여덟 번째 테마로, 광기의 인간(호모 데멘스 Homo Demens)에서 비롯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