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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모든 삶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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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이야기다. 삶을 이야기할 수 없다면, 그저 하루하루의 생존이 되어버리고 말 것이다. 우리는 이야기로 자신이 누군지 알고, 내 삶을 돌아보고 정의할 수 있다. 나아가 타인과 연결되고 싶다면, 언제나 이야기가 필요하다. 단순히 침묵하는 것만으로는 누구와도 진정한 연결을 이룰 수 없으며, 자신만의 이야기로 상대에게 다가가야 한다.

이야기는 단순한 전달이 아니다. 그것은 삶의 파편들을 꿰어 세상과 자신을 이해하는 방식이며, 그 안에서 우리는 감정과 생각을 공유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상상한다. 스토리텔링은 언어를 넘어선 언어,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유구한 선이다.

이번 큐레이션은 스토리텔링이 가진 다양한 힘을 탐구한다. 일상적 경험에서 문학적 상상으로, 그리고 역사와 철학 속으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개인과 사회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차원을 드러낸다. 삶 속에서 발견되는 우연과 필연, 소소한 만남이 만들어내는 감동은 단순히 흘러가는 순간이 아닌 하나의 서사로 완성된다. 이야기를 통해 공간은 의미를 얻고, 서로를 이해하며, 과거는 현재와 대화한다.

문학과 예술 속 이야기는 감각과 상상력을 통해 우리가 가진 복잡한 내면을 반영하고, 시대를 초월한 질문을 던진다. 매일 스쳐가는 일상, 골목의 풍경, 여행의 기록 또한 그 자체로 이야기가 된다. 독립서점과 독서모임에서 나누는 대화들은 책 속에 머물지 않고 우리의 삶으로 확장된다.

스토리텔링은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다시 쓰는 작업이다. 이야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발견하고, 관계를 재구성하며, 더 나은 미래를 상상한다. 이번 큐레이션은 스토리텔링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금 일깨운다. 당신도 이 여정에 함께하며,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보길 바란다. 이야기는 끝없이 확장되는 삶의 또 다른 이름이다.

- 정지우 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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