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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흔의 서재 』

2024-11-25

마흔의 서재

 

                                 2024.11.24. 장석주, 한빛비즈, 2012

자유 논제

 

마흔은 인생의 오후, 빛은 따뜻하고 그림자 길어져, 걸음을 느리게 잡아당기면 곧 펼쳐질 금빛 석양을 기대하면서 잠시 쉬어가도 좋은 시간, 아침부터 수고한 마음을 도닥거리고 어루만지며 남은 시간에 무엇을 할 것인지 평온하고 지혜롭게 사유하라. 그런 이에게 오후는 길고, 충만하다. 이 책을 읽은 소감을 나누어 주세요.

 

이 책은 마흔서재로 이루어진 한 채의 소슬한 집이다. 먼저 마흔에 대해서. 나는 마흔의 방황과 미혹을 겪었다. 마흔에도 인생을 꾸리는 일은 여전히 버거웠다. 삶의 이정표에서 딱 중간쯤 되는 나이 마흔. 살아온 날들을 뒤돌아보고 살아갈 날들을 내다봐도 삶은 오리무중이고 암중모색이다. 오스카 와일드가 했다는 산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저 연명할 뿐이다.”라는 말에 동감한다. 마흔에도 산다는 것은 가장 어려운 일 중의 하나이다. 그 마흔의 시절을 넘기로 꿋꿋하게 살아남았기에 지금 마흔앓이를 하는 이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얘기를 들려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스물다섯 살 이후에는 그냥 유령처럼”(벤자민 프랭클린) 사는 누군가를 위하여. 혹은 가슴 뛰는 삶을 살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는 인생의 후배들을 위하여.(서문)

별점

☆☆☆☆☆

읽은 소감

 

 

 

2. 책 속에 인상 깊은 문장이나 내용을 소개해 주세요.

 

발췌 1

 

발췌 2

 

 

3. 논어에 지혜로운 사람은 물을 좋아하고 어진 사람은 산을 좋아한다는 뜻은 무엇인가?

 

물을 좋아하고 산을 좋아한다는 것은 사회의 이전투구(泥田鬪狗)하는 각박함에서 벗어나 자연 안에서 마음의 한가로움을 즐길 줄 안다는 뜻이다. 어쨌든 마음과 자연이 하나가 되어 노니는 것은 아무나 쉽게 이를 수 있는 경지가 아니다.

 

공자는 네 가지를 끊었다고 했다. 억측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고, 고루하지 않고, 아집을 버렸다. 그쯤 되면 사는 일에 크게 구애를 받을 일도 없겠다. 논어를 열심히 읽어 가난하나 아첨함이 없고, 부유하나 교만함이 없는 지혜에 이르고 싶었다.(p.26)

 

4. 여러분은 고독을 어떻게 생각하나요?


 

고독이야말로 나와 만나는 시간이다. 마흔은 겁 없이 고독해야 한다. 그때 비로서 삶이 온전하게 맨 얼굴을 드러낸다. 고독은 그 본질에서 혼자 있는 능력이다. 혼자 있는 능력은 아무나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다. “혼자 있는 능력은 귀중한 자원이다. 혼자 있을 때 사람들은 내면 가장 깊은 곳의 느낌과 접촉하고, 상실을 받아들이고, 생각을 정리하고, 태도를 바꾼다.”(고독의 위로) 창의성의 발현과 개인 자아의 발달은 자기 내면을 돌아보는 혼자 있는 능력 속에서 길러진다.

 

고요는 혼자 있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이다. 고요 속에서 사람으로서 차마 해서는 안 될 일들과 차마 하지 않으면 안 될 일들의 분별이 나타난다.(p.85)

 

 

5. 여러분은 인생을 살다가 길을 잃어본 적이 있습니까?

 

길을 잃어보지 못한 사람은 새로운 것을 만날 수 없다. 알지 못하는 곳 그 어딘가에는 발견으로 가득한 삶이 놓여 있다.

인생도 여행도 마찬가지이다. 살다 보면 가끔은 엉뚱한 길로 들어서서 헤매기도 할 것이다. 그때야말로 자신이 몰랐던 발견으로 가득한 삶이 놓여 있는 낯선 곳과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길 잃은 것에 방황하지 말고 행운으로 여겨라!

 

잃어버린 길 위에서 우리는 예기치 않게 새로운 길을 만날 것이다. 길 잃기는 미지의 세계와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p157)

 

 

6. 여러분은 자기의 것을 남에게 나누어 준 적이 있나요? 나눔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한 개의 촛불로 많은 촛불에 불을 붙여도 처음의 촛불의 빛은 약해재지 않는다. 탈무드

 

나누면 기쁨과 보람은 커지고 짐과 고통은 반으로 줄어든다. 그래서 나눔은 세상의 어둠을 밝히는 빛이다. 나눔으로써 이 세상의 어둠과 그늘들은 밝아진다. 한 철학자의 말을 빌리면 나눔은 타인을 위한 볼모”(엠마누엘 레비나스)가 되는 일이다. 타인의 고통과 짐, 타인의 곤경과 가난을 자발적으로 나눔으로써 그렇게 될 수 있다. 나눔이 도덕적 불감증에서 우리를 깨워 일으킬 때 나눔의 실천은 우리를 고귀한 존재로 만들어준다.(p.287)

 

 

 

7. 나의 직업과 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일이 더 이상 업이 아니라면 일로써 우리는 얼마나 행복해질 수 있을까 그렇다면 밥벌이는 사소하게 하고 즐거운 일거리는 위대하게 품으면 삶이 좀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젊은이들이 힘은 덜 들고 보수가 많은 일자리를 찾는 것이 그다지 어여뻐 보이지 않는다. 그런 일자리를 차지하려고 청춘을 다 바치는 사람들이 때로는 걱정이 되고 불쌍해 보이기도 한다. 그보다는 일 자체에서 보람과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천직으로 찾는 게 중요하다. 남들이 어떻게 보든 자기 일에서 보람과 신명을 찾는다면 그게 바로 천직이다. 보수가 많은 일보다는 보람이 많은 일들을 찾으려는 젊은이들이 많은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다. 반대로 보람이나 즐거움보다는 단지 보수가 많은 일들을 찾는 젊은이들이 많은 사회는 건강하지 않는 사회이다. 그런 사회는 필연적으로 경쟁이 치열하고 여유가 없이 척박할 것임에 틀림없다. (p.298)

 

선택 논제

 

1. 마흔의 언덕에 외로이 서 있는 당신을 위해 벤자민 프랭클린이 성공하는 인생을 위한 13가지 규범중 마음에 와닿는 것은 무엇인가요?

 

절제: 배부르도록 먹지 마라. 취하도록 마시지 마라.

침묵: 자신이나 타인에게 유익한 말만 하라. 쓸데없는 대화를 피하라.

규율: 모든 물건은 제자리에 두어라. 모든 일은 제때에 하라.

결단: 해야 할 일은 실천할 것을 결심하고 결심한 일은 반드시 실행하라.

검약: 자신이나 남에게 이로운 일에만 돈을 써라. 쓸데없이 낭비하지 마라.

근면: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언제나 유익한 일을 하라. 불필요한 행동을 삼가라.

성실: 타인을 속여 상처를 주지 마라. 결백하고 공정하게 생각하라. 말할 때도 그렇게 하라.

정의: 타인을 모욕하거나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음으로써 타인의 이익을 해치지 마라.

중용: 극단을 피하고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경우에도 화를 자제하라.

청결: 신체, 의복, 주택을 불결하게 하지 마라.

평온: 사소한 일이나 피할 수 없는 사고에 흥분하지 마라.

순결: 성관계는 건강과 자손을 위해서만 하라. 그로 인해 심신이 둔해지거나 약해지지 않도록 하고 자신이나 타인의 평화 혹은 명성에 해가 되지 않도록 하라.

겸양: 예수와 소크라테스를 본받으라.

              윌리암 파워스,속도에서 깊이로(p.22)

 

 

 

 

 

2. 고승 혜심(慧諶)의 대나무의 10가지 장점중에 마음에 감동을 주는 것은 무엇인가요?

 

나자마자 우뚝 자란다.

늙을수록 더욱 굳세다.

그 결이 고르고 곧다.

성품이 맑고 서늘하다.

소리가 사랑스럽다.

외모가 볼 만하다.

마음이 비어 사물에 잘 대응한다.

절개를 지켜 추위를 참는다.

맛이 좋아 사람의 입맛을 돋운다.

재능이 많아 세상을 이롭게 한다.(p.36)

 

 

3. 책을 잘 읽을 수 있는 방법중에 어느 것이 마음에 드나요?

 

책에 몰입한다.

책 읽는 즐거움 그 자체에 빠져든다.

책 사는데 돈을 아끼지 않는다.

읽은 책들을 다 기억하려고 애쓰지 않는다.

자기 수준에 맞는 책을 고른다.

 

 

 

토론에서 인상 깊었던 한 마디와 토론 소감을 나눠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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