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360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방방곡곡 다양한 지역의 일상적 공간을 활용한 인문문화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골목콘서트’는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처음 도입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받았었는데요. 작년에 10곳에서 진행했던 ‘골목콘서트’가 올해는 무려 30곳에서 개최됩니다. 특히 올해는 200여 팀이 지원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7:1의 경쟁률을 뚫고 뽑힌 인문360골목콘서트 기획자들이 6월 1일, 화창한 봄날 한자리에 모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골목콘서트는 동네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즐길 수 있는 공간에서, 동네와 골목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과 그곳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 속의 ‘인문’을 연결하여 우리의 생활 곳곳에 있는 인문정신문화를 새롭게 인식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프로젝트인 만큼 오리엔테이션 장소도 특별했습니다. 바로 문화비축기지라는 곳인데요.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원래 41년간 일반인의 접근과 이용이 철저히 통제되었던 석유비축기지였습니다. 2002월드컵을 앞두고 안전상의 이유로 10년 넘게 폐쇄되었다가 2013년 시민의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변신하게 된 문화공원이죠.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 주변의 골목 곳곳에서 인문을 발견하고 새로운 인문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골목콘서트의 의도와 딱 맞아떨어지는 장소였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부터 강원, 충청, 영남, 호남, 제주권까지 정말 전국 방방곡곡에서 골목콘서트의 기획자분들이 오리엔테이션을 위해서 모여주셨는데요. 처음 만난 사람들 같지 않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었습니다. 인문360을 운영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담당자의 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2019 골목콘서트 참가팀 소개, 골목콘서트 운영 가이드,질의응답, 잠깐의 휴식 후 문화비축기지 공간 투어까지 이어졌습니다.
지난해에는 3개의 시즌(여름, 가을, 겨울)으로 나눠서 골목콘서트를 진행했었는데요. 올해는 참여하는 팀 각각의 기획의도에 맞게 총 5가지의 테마로 구성된 30개의 골목 이야기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함께 꿈꾸고 나누는 공간’이라는 테마로 각 지역의 재생 공간을 활용하거나 우리동네의 인문 공간을 발견하여 프로그램을 기획한 6개의 팀이 6월 말부터 시작해 7월 초까지 콘서트가 이어집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일상을 변화시키는 소소한 놀이’라는 테마로 골목(동네)에서 할 수 있는 인문 놀이와 지역의 인문 공동체들이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 7월에서 8월 초까지 진행됩니다. 세 번째 테마는 ‘생각을 물들이는 한 걸음’인데요. 지역의 특색 있고,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은 내용으로 7개의 팀이 참여합니다.
10월에 펼쳐지는 네 번째 이야기는 ‘터줏대감이 알려주는 우리동네’라는 테마입니다. 우리동네의 과거-현재를 터줏대감에게 들어보고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자리가 마련되어 동네 주민들과 함께 인문으로 소통하는 장이 형성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12월에는 ‘우리동네 척척박사님’이라는 테마로 어떤 분야의 깊이 있는 전문가나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프로그램, 역사를 담고 있는 인문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골목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골목콘서트의 기획자들은 각 지역의 인문 콘텐츠를 소개하고, 일상 속에 숨 쉬고 있는 인문을 발견하고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는 골목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오리엔테이션을 통해서 각자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강릉 지역의 ‘명주동 블랜딩’ 팀 기획자 김자영씨는 “명주동은 예전 강릉 시청이 있던 공간으로 현재는 버려진 공간이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가기 위해 어르신과 젊은이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명주동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골목콘서트에 참가하게 되었다"라며 참여 동기를 밝혔습니다. 부산 지역의 ‘네오풍류-공감의 공간을 꿈꾸다’ 기획자 윤해린씨는 “부산의 정란각은 일본이 남긴 적산가옥이 있는 노후지역이다. 문화적,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공간이지만 오히려 어르신들은 이질감을 가지고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 공간에서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고, 지역 문화재의 의미를 복원하는 의미 또한 가지고 싶다"라며 골목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자신에게 골목이란? 골목콘서트란?’이라는 진행자의 돌발 질문에 강릉의 김자영씨는 “골목은 이야기가 흐르는 공간, 골목콘서트는 이야기를 담는 그릇이다.”라는 답변을 했고, 서울의 이민재씨는 “골목은 기억이 저장되어 있는 공간이다.”, 미미프로젝트의 대표자는 “골목은 소소함, 소소한 일상들의 소리”라고 답하는 등 주옥같은 명언이 쏟아졌고 그곳에 모인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인문360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온라인 플랫폼으로서, 날마다 새로운 생각,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과 관계, 사물과 현상에 대한 다채로운 시선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문화, 예술, 과학기술 등 사회 전반에 대한 성찰을 통해 우리 생활 곳곳에 퍼져 있는 인문정신문화를 새롭게 인식하며 나아가 이를 매개로 행복한 삶을 그려가고자 하는 사업입니다. 그중에서도 우리 동네 인문 이야기 ‘골목콘서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인문360웹사이트(inmun360.culture.go.kr)를 비롯한 인문360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수시로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2019 골목콘서트 오리엔테이션 리뷰
우리동네 골목에서 인문을 공유하는 특별한 시간
2019-06-18
"우리 삶의 공간이 일상 속 소통의 장이 되는 <골목콘서트>"
인문360 사업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방방곡곡 다양한 지역의 일상적 공간을 활용한 인문문화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골목콘서트’는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처음 도입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뜨거운 반응을 받았었는데요. 작년에 10곳에서 진행했던 ‘골목콘서트’가 올해는 무려 30곳에서 개최됩니다. 특히 올해는 200여 팀이 지원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7:1의 경쟁률을 뚫고 뽑힌 인문360 골목콘서트 기획자들이 6월 1일, 화창한 봄날 한자리에 모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골목콘서트는 동네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 즐길 수 있는 공간에서, 동네와 골목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과 그곳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의 삶 속의 ‘인문’을 연결하여 우리의 생활 곳곳에 있는 인문정신문화를 새롭게 인식해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프로젝트인 만큼 오리엔테이션 장소도 특별했습니다. 바로 문화비축기지라는 곳인데요.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원래 41년간 일반인의 접근과 이용이 철저히 통제되었던 석유비축기지였습니다. 2002월드컵을 앞두고 안전상의 이유로 10년 넘게 폐쇄되었다가 2013년 시민의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변신하게 된 문화공원이죠. 무심코 지나쳤던 우리 주변의 골목 곳곳에서 인문을 발견하고 새로운 인문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 골목콘서트의 의도와 딱 맞아떨어지는 장소였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수도권부터 강원, 충청, 영남, 호남, 제주권까지 정말 전국 방방곡곡에서 골목콘서트의 기획자분들이 오리엔테이션을 위해서 모여주셨는데요. 처음 만난 사람들 같지 않게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오리엔테이션이 시작되었습니다. 인문360을 운영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담당자의 사업 소개를 시작으로 2019 골목콘서트 참가팀 소개, 골목콘서트 운영 가이드, 질의응답, 잠깐의 휴식 후 문화비축기지 공간 투어까지 이어졌습니다.
지난해에는 3개의 시즌(여름, 가을, 겨울)으로 나눠서 골목콘서트를 진행했었는데요. 올해는 참여하는 팀 각각의 기획의도에 맞게 총 5가지의 테마로 구성된 30개의 골목 이야기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함께 꿈꾸고 나누는 공간’이라는 테마로 각 지역의 재생 공간을 활용하거나 우리동네의 인문 공간을 발견하여 프로그램을 기획한 6개의 팀이 6월 말부터 시작해 7월 초까지 콘서트가 이어집니다.
두 번째 이야기는 ‘일상을 변화시키는 소소한 놀이’라는 테마로 골목(동네)에서 할 수 있는 인문 놀이와 지역의 인문 공동체들이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 7월에서 8월 초까지 진행됩니다.
세 번째 테마는 ‘생각을 물들이는 한 걸음’인데요. 지역의 특색 있고, 다양한 삶의 모습을 담은 내용으로 7개의 팀이 참여합니다.
10월에 펼쳐지는 네 번째 이야기는 ‘터줏대감이 알려주는 우리동네’라는 테마입니다. 우리동네의 과거-현재를 터줏대감에게 들어보고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자리가 마련되어 동네 주민들과 함께 인문으로 소통하는 장이 형성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12월에는 ‘우리동네 척척박사님’이라는 테마로 어떤 분야의 깊이 있는 전문가나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는 프로그램, 역사를 담고 있는 인문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골목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하게 되었습니다.
골목콘서트의 기획자들은 각 지역의 인문 콘텐츠를 소개하고, 일상 속에 숨 쉬고 있는 인문을 발견하고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는 골목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었는데요. 오리엔테이션을 통해서 각자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강릉 지역의 ‘명주동 블랜딩’ 팀 기획자 김자영씨는 “명주동은 예전 강릉 시청이 있던 공간으로 현재는 버려진 공간이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가기 위해 어르신과 젊은이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명주동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골목콘서트에 참가하게 되었다"라며 참여 동기를 밝혔습니다. 부산 지역의 ‘네오풍류-공감의 공간을 꿈꾸다’ 기획자 윤해린씨는 “부산의 정란각은 일본이 남긴 적산가옥이 있는 노후지역이다. 문화적, 역사적 가치가 있는 공간이지만 오히려 어르신들은 이질감을 가지고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 공간에서 공감하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고, 지역 문화재의 의미를 복원하는 의미 또한 가지고 싶다"라며 골목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자신에게 골목이란? 골목콘서트란?’이라는 진행자의 돌발 질문에 강릉의 김자영씨는 “골목은 이야기가 흐르는 공간, 골목콘서트는 이야기를 담는 그릇이다.”라는 답변을 했고, 서울의 이민재씨는 “골목은 기억이 저장되어 있는 공간이다.”, 미미프로젝트의 대표자는 “골목은 소소함, 소소한 일상들의 소리”라고 답하는 등 주옥같은 명언이 쏟아졌고 그곳에 모인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인문360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된 온라인 플랫폼으로서, 날마다 새로운 생각, 새로운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사람과 관계, 사물과 현상에 대한 다채로운 시선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문화, 예술, 과학기술 등 사회 전반에 대한 성찰을 통해 우리 생활 곳곳에 퍼져 있는 인문정신문화를 새롭게 인식하며 나아가 이를 매개로 행복한 삶을 그려가고자 하는 사업입니다. 그중에서도 우리 동네 인문 이야기 ‘골목콘서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인문360 웹사이트(inmun360.culture.go.kr)를 비롯한 인문360의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수시로 업로드될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랍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2019 골목콘서트 오리엔테이션 리뷰 '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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