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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의 창을 열며

2024-02-06

갑돌

 

산돌의 아침, 김종수, 김경희

 

코로나 때에 매일 산돌 교우들에게 준 말씀을 엮은 책이다. 구약의 말씀을 간단히 전한 것이어서 읽기가 어렵지 않다. 성서의 원문을 인용하고 거기에 담긴 뜻을 풀이하며 때로는 동양고전을 덧붙인다.

 

기존의 설교방식이 아닌 새로운 시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읽는 사람이 새로운 통찰력을 얻게 된다. 그는 바쁜 시간 속에서 성서를 깊이 연구하여 이렇게 내놓았다. 김종수 목사와 부목사인 김경희 목사는 닮은 부분이 많다. 학문적으로 뛰어나고 사상과 생각이 거의 일치한다. 전부 501편이다. 말씀을 깊이 묵상하여 내놓는 것이라 곱씹어보아야 한다. 처음에는 원문이 나오고 해서 어렵게 느껴졌는데 성서의 말씀을 짧게 정리해 놓아서 읽기가 편하다. 평소에 늘 했던 말씀이어서 더 이해하기가 쉬웠다.

 

두 분 다 이렇게 성서를 잘 풀 수 있다는 능력이 뛰어나다. 성서를 이렇게 말과 글로 풀어놓는다는 것은 내공이 없이는 할 수가 없다. 그러나 두 분은 충분한 실력과 글재주가 뛰어나다. 이 책은 김종수 목사의 유고집이다. 김경희 목사가 이렇게 펴낸 것이다. 앞으로 신약도 계속해서 발간할 수 있기를 원한다. 시중에 나온 많은 설교집보다도 더 많은 공이 들어 있고 내용도 참신하다.

 

저자는 이삭의 축복을 잘못된 축복으로 묘사하고 있다. 기존의 축복으로 생각했던 내게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이 책 속에서 김종수 목사를 다시 만나는 체험을 하게 된다.

 

어린아이가 말을 트기까지 3-4년의 시간이 걸린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여 그것을 글로 써 내려가는 데도 그에 비유할만한 오랜 침묵과 기다림이 필요하다. 깊은 곳까지 두레박을 내려 깊고도 맑은 샘을 길어 올리듯이 말씀도 여지없이 그러하다. 그만큼의 깊은 물, 맑은 물, 달콤하고 시원한 물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다. 어떤 날은 서둘러 쓰기도 하고, 어떤 날은 가볍게 써 내려가기도 했으니까. 다만 그 모든 순간 말씀 앞에 선 목사로서의 성실함과 정직함을 담았음에는 부끄러움이 없다. 김종수 목사님도 그리고 나도.(p.7 머리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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