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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친해지기

2024-03-03

갑돌

한자와 친해지기

 

나의 첫 한문 수업, 임자헌

 

한문은 중국의 진, 한나라 이전의 글자로 중국어와 다르다. 저자가 한자를 공부하고 전문 번역가가 되기까지 숱한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쉽게 접하지 못한 한문에 대한 공부 과정과 어려움을 이야기하고 있다. 한자의 유용성에 대한 논란이 있다. 옛글자인 한문을 대하기는 쉽지 않다. 처음에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미술을 공부하다가 제2외국어인 한문을 접하다가 빠지게 된다. 그러나 한문은 고역이지만 또 그를 잡아끄는 매력이 있었다.

 

요즘은 현대어로 많은 고전들이 나온다. 그래도 한문을 번역하기는 쉽지 않다. 저자도 공부할 때 검은 것은 글자요 흰 것은 종이라는 식의 여러 가지 절망을 경험했다. 여러 번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참고 계속했더니 지금의 자기가 있었다고 고백한다. 마치 공부의 3부 능선을 말한다. 책 내용이 어렵지 않고 쉽게 읽히고 재미있다.

 

그는 일성록과 조선왕조실록을 번역하면서 정조와 세종 세조에 대해 말한다. 때로 논어를 공부할 때 번역본이 있어도 번역이 다른 경우도 있다. 저자는 한문을 통째로 외우기를 권한다. 독서백편의자현이라는 말처럼 이렇게 하다 보면 실력이 성장한다고 한다.

 

그는 처음에 자기가 공부한 곳이 麗澤齋이택재인것처럼 선생님과 다른 사람의 도움이 있어서 그가 있게 되었다고 한다. 왕도 신하와 의논해서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것과 같다.

 

한자를 공부하기 위해 사전을 찾아보고 그 글자에 대한 고서를 찾고 한자의 배경이 되는 역사를 공부하기 위해 삼국지 수호지 열국지 등을 읽었다. 학문의 길은 왕도가 없고 힘든 고행의 길이다. 때로는 선생님의 강의가 귀에 들어오지 않아 시간을 때우고 졸기만 했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이룬 한문 체험과 정복에 이르기까지 숱한 어려움을 딛고 이제까지 왔다.

 

현대인들이 새로운 것만 좋아해서 옛것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 다시 한번 우리가 놓치고 있는 고전과 친해지고 한문을 통해 옛 선조들의 지혜와 삶을 배울 수 있어야겠다.

 

子曰, 學而不學則罔, 思而不學則殆.”

 

나의 번역은 이렇다.

 

공자가 말했다. “지식을 쌓기만 하고 자기 생각이 없으면 고학력 앵무새, 자기 생각만 있고 제대로 된 지식을 쌓지 않으면 사람 잡는 선무당.”

공공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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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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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진 이미지

조**

2024-03-03

동의합니다. 고전과 친해지고 고전에서 얘기하는 것들을 두루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한자의 무궁한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