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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360°는 여러 인문소모임의 주체적인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소모임의 활동을 아카이빙하며 인문의 가치를 누리고 함께 소통하세요! *게시판 관련 문의: inmun360@arko.or.kr
2024-03-27
남은 생은 축제다
파꽃 하나 / 이 선
누가 흘렸나 저만큼 파꽃 하나마당귀 자투리 밭두둑에 외따로 피었다금송화 백일홍 장다리 바랭이쇠비름이 어울려 노는 자리 한구석있어도 없는 희멀건 꽃있으나 마나 한 내가 문득 다가간다눈에 띄지 않는 꽃 뭉치에 벌들이바글바글하다겨우 몇 마리 벌 띄워 놓고 울긋불긋하던꽃들이 곁눈을 판다 아는지모르는지 파꽃 하나둥근별떼로 떠 있는 한낮펴져 나가는벌 소리어머니가 두고 간 장독대까지 훤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파꽃 하나 / 이 선'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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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꽃 하나 / 이 선
2024-03-27
남은 생은 축제다
파꽃 하나 / 이 선
누가 흘렸나 저만큼 파꽃 하나
마당귀 자투리 밭두둑에 외따로 피었다
금송화 백일홍 장다리 바랭이
쇠비름이 어울려 노는 자리 한구석
있어도 없는 희멀건 꽃
있으나 마나 한 내가 문득 다가간다
눈에 띄지 않는 꽃 뭉치에 벌들이
바글바글하다
겨우 몇 마리 벌 띄워 놓고 울긋불긋하던
꽃들이 곁눈을 판다 아는지
모르는지 파꽃 하나
둥근별떼로 떠 있는 한낮
펴져 나가는
벌 소리
어머니가 두고 간 장독대까지 훤하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파꽃 하나 / 이 선'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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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프레드 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