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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가족] 마루야마 겐지

2024-04-03

남은 생은 축제다

[물의 가족] 마루야마 겐지 (지은이)
<물의 가족>은 한국에 처음 소개되었을 때 신경숙, 이문재, 윤대녕, 은희경 등 문체의 미학에 탁월한 우리 작가들로부터 열렬한 관심을 받았다.
<물의 가족>은 마루야마 겐지의 서정성과 영상미학이 최고조로 표현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 소설이다.

고향의 온갖 물에 대해 쓰고 싶다고 원하던 시혼(詩魂)에 찬 젊은 문학가 지망생은 서른 번째 생일을 한달 여 남겨두고 죽는다. 누이를 사랑한 죄로 그는 고향을 떠난 데 그치지 않고 평생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떠난다.

그러나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난다는 생각은 틀렸다. 그의 영혼은 떠나지 못하고 사랑하던 가족과 고향의 강과 바다와 산 언저리를 맴돌 뿐이다. 죽음으로써 비로소 가족과 핏줄이 끝없이 이어진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인생은 아름답고, 산다는 것은 더 아름다우며, 죽는다는 것은 자연의 대운행에 결부되는 자연스러운 것임을 인식한다.

근친상간을 범한 자는 처벌되고,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는 살아남는다. 하늘은 다소 비루한 인간도, 세속적인 인간의 에고이즘도 포용하지만, 자의식에 찬 오만한 인간은 용납하지 않는다. 그러나 죽음은 모든 것을 정화하고, 그리하여 이 고독한 청년은 구원받았다. 작가는 시적인 문체로써 '영혼의 구원'이라는 테마로 한 편의 대서사시를 그려내고 있다.

공공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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