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가장 낮은 곳은 발바닥입니다. 지구별 행성의 가장 높은 곳은 울퉁불퉁 높고 낮은 지표면 땅입니다. 가장 낮은 발바닥과 가장 높은 지표면 땅이 만나 두 발 걷기라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나 자신을 알고, 내 삶을 바꾸고, 그리고 내 삶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싶다면 내 발바닥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거기서 전심전력을 다해 내 몸과 마음을 보고 알고 모시고 섬기고 사랑해야 합니다.
나를 알고 나를 사랑할 때, 가장 높은 지표면 위 세상 속에서 또 다른 나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나와 나의 또 다른 나인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세상이 들어올 수 있는 마음의 텅 빈 공간이 생겨납니다. 그래야 사랑하는 사람들과 세상을 기꺼이 모시고 섬기면서 나룻배건 돛단배건 함께 배 한 척에 동승할 수 있습니다.(p.10)
별점
☆☆☆☆☆
읽은 소감
2. 책 속에 인상 깊은 문장이나 내용을 소개해 주세요.
발췌 1
발췌 2
3. 걷기명상은 멈춤에서 시작한다고 하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진정한 내 삶을 되찾고 내 존재의 실체와 의미를 다시 묻기 위해서는 머뭇대지 말고 지금, 이 순간 여기에서 멈추고 말에서 내려야 합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과거에 대한 후회와 분노, 성공에 대한 욕망과 집착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내일과 어제의 식민지 노예로 살지 말고 오늘 지금 여기 생생한 기적의 순간, 눈부시고 온전한 현존의 삶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헛된 욕망과 성냄과 어리석은 생각의 폭주를 멈추는 것, 이것이 진정한 내 삶을 되찾는 걷기명상의 첫걸음입니다.(p.23)
4. 걷기명상의 3가지 핵심은 무엇인가요?
들숨날숨의 호흡과 발바닥의 느낌을 알아차림 하고 거기에 온 마음을 실어 주의집중 하는 것입니다. 오직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존재하는 내 몸과 마음에만 주의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억지로 애쓰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조급해 하거나 욕심을 내지 않습니다.
생각이 틈을 비집고 떠오르면 그냥 그 생각을 알아차리고 단지 바라보기만 하고 다시 발바닥 느낌으로 돌아옵니다.
호흡은 억지로 길게 숨쉬거나 짧게 숨쉬거나 하지 않고, 그냥 내 몸이 알아서 호흡하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맡겨둡니다.(P.40)
5. 걷기명상에서 貪瞋痴(탐진치)를 없앤다고 하는데 탐진치는 무엇인가요?
불교용어 탐진치는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이라는 뜻입니다. 우리 마음을 병들게 하는 세 개의 독화살과 같다고 해서 흔히 삼독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이는 붓다 당시의 철학 용어인 좋아함을 탐욕으로 싫어함을 성냄으로, 착각을 어리석음으로 잘못 번역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번역이 붓다 가르침의 본래 뜻과 개념을 오도할 위험성은 충분히 있습니다.그러나 우리의 마음이 좋아함, 싫어함, 착각의 연장선상에서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으로 오염된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붓다 가르침을 크게 왜곡하는 것이 아니라면 오히려 붓다 가르침의 확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p.80)
6. 걷기명상으로 얻는 유익함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걷기명상을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우선 나를 잘 아는 가족과 주위의 지인들로부터 무언가 내가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무엇보다도 이전에 벌컥벌컥 내던 화를 내지 않는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말수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다른 사람을 비판하거나 시비 거는 논쟁의 언어도 점점 사라집니다. 거짓말을 하거나 이간질을 하거나 욕을 하거나 쓸데없는 잡담을 하지 않고 차라리 침묵합니다.
걷기명상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은 사람은 점점 고요해지고, 내 몸과 마음, 가족과 친구, 세상에 대해 점점 직관과 통찰력이 생기는 것을 스스로 알 수 있습니다.
욕심도 점점 줄어듭니다. 무엇인가에 빠져 집착하던 매니아아 그런 일 자체를 시들해 합니다. 탐닉과 집착에서 벗어나 그런 애착 자체를 놓아 버리는 사람으로 변합니다.(p.99)
7. 걷기명상은 수행이라고 말한다. 왜 수행이라고 생각하나요?
경전을 낭송하며 걷는 불교 행사에서 유래되었다는 경행, 행선이 걷기명상입니다. 이처럼 걷기명상은 좌선과 똑같이 매우 중요한 수행법입니다.(P.65)
걷기명상은 방일하지 않고 정진하는 가장 좋은 수행이자 훈련방식입니다. 꾸준한 거북이걸음으로 언제 어디서나 지금 여기 이 순간으로 돌아오는 기쁨이자 지복입니다. 출가 수행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매 순간 주시와 알아차림의 사띠 수행과 주의집중의 삼매를 실천할 수 있는 생활 명상의 으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걷기명상은 걷기 시합이 아닙니다. 그냥 지금 여기 이 순간 걷기를 즐기고 누리고 노력하고 닦을 따름입니다.
생각을 명부로 보내고 걷는 시간은 어릴 적 걸음마의 시간처럼 황홀경을 체험하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사라진 현존의 기쁨을 누리는 순간입니다. 그야말로 순간순간이 생생하고도 소중한 시간입니다. 초보자의 이런 기쁨은 오래 갈수록 수행을 부추기고 지속시킬 수 있습니다. 날마다 초보자가 되는 것이 최고로 좋은 걷기명상입니다. 걷기명상 연습과 수행 자체가 설렘이고 즐거움입니다.(p.208)
선택 논제
1. 걷기명상은 나와 세상이 분리되지 않고 더불어 함께라고 합니다. 이 말에 동의하나요?
걷기명상은 이렇게 나와 세상이 분리되어 있는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 서로 들락날락하면서 서로 의지하여 함께 나타나는 ‘더불어 함께 존재’‘더불어 함께 행동’의 관계임을 일깨어줍니다.
우리의 조상들과 붓다와 예수, 무함마드가 별개의 분리되어 있는 존재가 아니라 서로 몸과 마음을 나눈 하나의 현존임을 체험 해주게 합니다.
붓다는 생사의 원인을 추적하고 통찰하다가 드디어 우리가 생각하는 태어남과 죽음이란 이처럼 서로 의지하여 함께 나타나는, 언어로 구성된 개념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붓다의 연기법은 깊은 통찰명상을 통해 얻은 진리입니다.
나는 걷습니다. 내 안의 붓다와 함게 걷습니다. 내 안의 예수, 무함마드와 함께 걷습니다. 내 안의 팔레스타인 사람, 유대인과 함께 걷습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사람과 함께 걷습니다. 내 안의 그대와 함께 걷습니다.
숨을 내쉽니다. 내 몸 밖으로 붓다의 세포가 나갑니다. 이렇게 다시 붓다의 깨달음은 여행을 떠납니다.
발바닥의 느낌과 들숨날숨을 살피고 주시하는 마음이 붓다의 깨달음 여행을 알아차리고 단지 바라보기만 합니다.(p.61)
동의한다.
동의하지 않는다.
2. 두 발 걷기는 기적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나요?
두 발 걷기는 기적입니다. 지상에서의 한 걸음 한 걸음은 오직 유일무이하게 이 세상에 단 한 번 뿐인 기적의 발걸음입니다. 내 몸도 발바닥 세포들도 늘 바뀌고, 숲길의 흙도 늘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기 이 순간 내 현존의 삶도 오직 유일무이하게 한 번뿐인 기적의 삶입니다.
우리의 두 발 걷기는 수백만 년의 경험이 축적된 경이 그 자체입니다. 걷기명상은 수백만년, 수억 년, 수십억 년의 지구별 변화와 생명의 변화 역사를 체현하는 귀향 그 자체입니다. 수십억 년을 느끼고 알아차립니다. 또 한 걸음 내딛습니다.(p.75)
공감한다
공감하지 않는다
3. 스마트폰을 끄고 내 삶의 전원을 켜라고 말하는데 여기에 찬성하나요?
스마트폰을 꺼야 ‘지금 여기’가 켜집니다. 내 삶의 불이 비로소 켜집니다.
걷기명상의 거북이걸음을 알아차리고 누리는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스마트폰 전원을 꺼야 합니다. 최소한 아침에 일어나서 일을 시작하는 시간 이전까지는, 그리고 회의할 때나 대화할 때는, 그리고 일을 마친 저녁 시간 이후에는 스마트폰 전원을 끄고, 지금 여기 내 삶의 현존과 가족이라는 전원을 켜야 합니다.
스마트폰을 끈 시간만이 지금 여기 내 삶의 현존입니다. 가능한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 전원 끄고 살기, 걷기명상의 지금 여기 내 삶입니다.
직장에서만 스마트폰 켜두기, 시간을 정해 가족과 SNS 소통하기, 그게 생활 속의 걷기명상입니다.(p.113)
찬성한다
반대한다
※ 토론에서 ‘인상 깊었던 한 마디’와 토론 소감을 나눠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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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걸어야 하나』
2025-05-25
갑돌
『어떻게 걸어야 하나』
2025.6.12. 박승옥, 기적의 마을책방, 2024
자유 논제
1. 이 책은 걷기명상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소감을 말씀해 주세요.
우리 몸의 가장 낮은 곳은 발바닥입니다. 지구별 행성의 가장 높은 곳은 울퉁불퉁 높고 낮은 지표면 땅입니다. 가장 낮은 발바닥과 가장 높은 지표면 땅이 만나 두 발 걷기라는 사건이 일어납니다.
가장 낮은 곳에서 나 자신을 알고, 내 삶을 바꾸고, 그리고 내 삶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싶다면 내 발바닥으로 내려가야 합니다. 거기서 전심전력을 다해 내 몸과 마음을 보고 알고 모시고 섬기고 사랑해야 합니다.
나를 알고 나를 사랑할 때, 가장 높은 지표면 위 세상 속에서 또 다른 나를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나와 나의 또 다른 나인 사랑하는 사람, 그리고 세상이 들어올 수 있는 마음의 텅 빈 공간이 생겨납니다. 그래야 사랑하는 사람들과 세상을 기꺼이 모시고 섬기면서 나룻배건 돛단배건 함께 배 한 척에 동승할 수 있습니다.(p.10)
별점
☆☆☆☆☆
읽은 소감
2. 책 속에 인상 깊은 문장이나 내용을 소개해 주세요.
발췌 1
발췌 2
3. 걷기명상은 멈춤에서 시작한다고 하는데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요?
진정한 내 삶을 되찾고 내 존재의 실체와 의미를 다시 묻기 위해서는 머뭇대지 말고 지금, 이 순간 여기에서 멈추고 말에서 내려야 합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과거에 대한 후회와 분노, 성공에 대한 욕망과 집착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내일과 어제의 식민지 노예로 살지 말고 오늘 지금 여기 생생한 기적의 순간, 눈부시고 온전한 현존의 삶을 알아차려야 합니다.
헛된 욕망과 성냄과 어리석은 생각의 폭주를 멈추는 것, 이것이 진정한 내 삶을 되찾는 걷기명상의 첫걸음입니다.(p.23)
4. 걷기명상의 3가지 핵심은 무엇인가요?
들숨날숨의 호흡과 발바닥의 느낌을 알아차림 하고 거기에 온 마음을 실어 주의집중 하는 것입니다. 오직 지금 여기 이 순간에 존재하는 내 몸과 마음에만 주의를 기울이는 것입니다.
억지로 애쓰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조급해 하거나 욕심을 내지 않습니다.
생각이 틈을 비집고 떠오르면 그냥 그 생각을 알아차리고 단지 바라보기만 하고 다시 발바닥 느낌으로 돌아옵니다.
호흡은 억지로 길게 숨쉬거나 짧게 숨쉬거나 하지 않고, 그냥 내 몸이 알아서 호흡하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맡겨둡니다.(P.40)
5. 걷기명상에서 貪瞋痴(탐진치)를 없앤다고 하는데 탐진치는 무엇인가요?
불교용어 탐진치는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이라는 뜻입니다. 우리 마음을 병들게 하는 세 개의 독화살과 같다고 해서 흔히 삼독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런데 이는 붓다 당시의 철학 용어인 좋아함을 탐욕으로 싫어함을 성냄으로, 착각을 어리석음으로 잘못 번역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번역이 붓다 가르침의 본래 뜻과 개념을 오도할 위험성은 충분히 있습니다.그러나 우리의 마음이 좋아함, 싫어함, 착각의 연장선상에서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으로 오염된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붓다 가르침을 크게 왜곡하는 것이 아니라면 오히려 붓다 가르침의 확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p.80)
6. 걷기명상으로 얻는 유익함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걷기명상을 시작하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우선 나를 잘 아는 가족과 주위의 지인들로부터 무언가 내가 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립니다. 무엇보다도 이전에 벌컥벌컥 내던 화를 내지 않는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말수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다른 사람을 비판하거나 시비 거는 논쟁의 언어도 점점 사라집니다. 거짓말을 하거나 이간질을 하거나 욕을 하거나 쓸데없는 잡담을 하지 않고 차라리 침묵합니다.
걷기명상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은 사람은 점점 고요해지고, 내 몸과 마음, 가족과 친구, 세상에 대해 점점 직관과 통찰력이 생기는 것을 스스로 알 수 있습니다.
욕심도 점점 줄어듭니다. 무엇인가에 빠져 집착하던 매니아아 그런 일 자체를 시들해 합니다. 탐닉과 집착에서 벗어나 그런 애착 자체를 놓아 버리는 사람으로 변합니다.(p.99)
7. 걷기명상은 수행이라고 말한다. 왜 수행이라고 생각하나요?
경전을 낭송하며 걷는 불교 행사에서 유래되었다는 경행, 행선이 걷기명상입니다. 이처럼 걷기명상은 좌선과 똑같이 매우 중요한 수행법입니다.(P.65)
걷기명상은 방일하지 않고 정진하는 가장 좋은 수행이자 훈련방식입니다. 꾸준한 거북이걸음으로 언제 어디서나 지금 여기 이 순간으로 돌아오는 기쁨이자 지복입니다. 출가 수행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매 순간 주시와 알아차림의 사띠 수행과 주의집중의 삼매를 실천할 수 있는 생활 명상의 으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걷기명상은 걷기 시합이 아닙니다. 그냥 지금 여기 이 순간 걷기를 즐기고 누리고 노력하고 닦을 따름입니다.
생각을 명부로 보내고 걷는 시간은 어릴 적 걸음마의 시간처럼 황홀경을 체험하고,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이 사라진 현존의 기쁨을 누리는 순간입니다. 그야말로 순간순간이 생생하고도 소중한 시간입니다. 초보자의 이런 기쁨은 오래 갈수록 수행을 부추기고 지속시킬 수 있습니다. 날마다 초보자가 되는 것이 최고로 좋은 걷기명상입니다. 걷기명상 연습과 수행 자체가 설렘이고 즐거움입니다.(p.208)
선택 논제
1. 걷기명상은 나와 세상이 분리되지 않고 더불어 함께라고 합니다. 이 말에 동의하나요?
걷기명상은 이렇게 나와 세상이 분리되어 있는 별개의 존재가 아니라 서로 들락날락하면서 서로 의지하여 함께 나타나는 ‘더불어 함께 존재’‘더불어 함께 행동’의 관계임을 일깨어줍니다.
우리의 조상들과 붓다와 예수, 무함마드가 별개의 분리되어 있는 존재가 아니라 서로 몸과 마음을 나눈 하나의 현존임을 체험 해주게 합니다.
붓다는 생사의 원인을 추적하고 통찰하다가 드디어 우리가 생각하는 태어남과 죽음이란 이처럼 서로 의지하여 함께 나타나는, 언어로 구성된 개념일 뿐이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붓다의 연기법은 깊은 통찰명상을 통해 얻은 진리입니다.
나는 걷습니다. 내 안의 붓다와 함게 걷습니다. 내 안의 예수, 무함마드와 함께 걷습니다. 내 안의 팔레스타인 사람, 유대인과 함께 걷습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사람과 함께 걷습니다. 내 안의 그대와 함께 걷습니다.
숨을 내쉽니다. 내 몸 밖으로 붓다의 세포가 나갑니다. 이렇게 다시 붓다의 깨달음은 여행을 떠납니다.
발바닥의 느낌과 들숨날숨을 살피고 주시하는 마음이 붓다의 깨달음 여행을 알아차리고 단지 바라보기만 합니다.(p.61)
동의한다.
동의하지 않는다.
2. 두 발 걷기는 기적이라는 저자의 말에 공감하나요?
두 발 걷기는 기적입니다. 지상에서의 한 걸음 한 걸음은 오직 유일무이하게 이 세상에 단 한 번 뿐인 기적의 발걸음입니다. 내 몸도 발바닥 세포들도 늘 바뀌고, 숲길의 흙도 늘 바뀌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기 이 순간 내 현존의 삶도 오직 유일무이하게 한 번뿐인 기적의 삶입니다.
우리의 두 발 걷기는 수백만 년의 경험이 축적된 경이 그 자체입니다. 걷기명상은 수백만년, 수억 년, 수십억 년의 지구별 변화와 생명의 변화 역사를 체현하는 귀향 그 자체입니다. 수십억 년을 느끼고 알아차립니다. 또 한 걸음 내딛습니다.(p.75)
공감한다
공감하지 않는다
3. 스마트폰을 끄고 내 삶의 전원을 켜라고 말하는데 여기에 찬성하나요?
스마트폰을 꺼야 ‘지금 여기’가 켜집니다. 내 삶의 불이 비로소 켜집니다.
걷기명상의 거북이걸음을 알아차리고 누리는 사람이라면 지금 당장 스마트폰 전원을 꺼야 합니다. 최소한 아침에 일어나서 일을 시작하는 시간 이전까지는, 그리고 회의할 때나 대화할 때는, 그리고 일을 마친 저녁 시간 이후에는 스마트폰 전원을 끄고, 지금 여기 내 삶의 현존과 가족이라는 전원을 켜야 합니다.
스마트폰을 끈 시간만이 지금 여기 내 삶의 현존입니다. 가능한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 전원 끄고 살기, 걷기명상의 지금 여기 내 삶입니다.
직장에서만 스마트폰 켜두기, 시간을 정해 가족과 SNS 소통하기, 그게 생활 속의 걷기명상입니다.(p.113)
찬성한다
반대한다
※ 토론에서 ‘인상 깊었던 한 마디’와 토론 소감을 나눠봅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어떻게 걸어야 하나』'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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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아름다운 우리 문화, 굿이야기
파주 삼릉 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