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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골목길

2024-02-07

블루아워

최근 한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그가 출연한 나의 아저씨라는 드라마가 다시금 화제가 됐다.

 

대본집이 출간될 만큼 인기 있던 이 드라마를 매니아처럼 몰입해서 본 것은 아니지만,

드라마에 자주 등장했던 골목길 풍경은 인상적이었다.

 

현대화된 도시에서 어쩌면 이젠 드물게 걷게 되는 공간이기 때문일까.

 

주인공 남녀가 퇴근길 종종 마주치던 그 동네의 골목길은 어두웠다.

하지만 마냥 어둡지만은 않았다.

 

밤이면 은은한 빛을 뿜어내는 가로등이 그 길을 지키고 있었고,

때로는 어스름한 달빛이 그 공간을 걷는 이들과 함께했다.

 

깜깜한 터널도 끝이 있듯이,

어둑한 골목길에도 사그라지지 않는 빛이 내렸다.

 

드라마 속 대사 중 아무 일도 아니다라는 대사가 있다.

 

아무 일도 아니다, 아무 일도 아니다.

그렇다. 마치 마법과도 같이, ‘아무 일도 아니다하면 정말 아무 일이 아닌 게 된다.

 

때때로 무거워지는 어깨가 그냥 가벼웠으면 좋겠다.

 

나도 그리고 당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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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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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진 이미지

조**

2024-02-08

글 잘 읽었습니다. 정말 소중한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