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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360°는 여러 인문소모임의 주체적인 활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소모임의 활동을 아카이빙하며 인문의 가치를 누리고 함께 소통하세요! *게시판 관련 문의: inmun360@arko.or.kr
2024-03-12
달래
그네
- 달래
너를 민다.
멀리 보냈지만 다시 내게 돌아올 걸 알기에 밀어본다.
두 팔에 들어 간 힘만큼, 밀려 날 그네의 각도만큼
꼭 그 크기만 한 마음을 담아 너를 민다.
바람부는 날 치마처럼
하늘에 뜬 그네
풍선처럼 가벼워 하늘을 난다.
너는 떠나고 싶었구나,
아니 이미 두 눈은 허공을 향해 있었고 도약하고 싶었던 두 발만 버둥거리고 있었구나.
다시 내 품에 밀려 온 너의 과거는 이제 세피아 톤 사진에 박제되었다.
나는 다시 너를 민다.
두 줄은 손을 벗어나
힘껏 밀어낸 힘은 너에게로 그대로 흡수되어
또 너의 그림자 키를 넘었구나
그네는 돌아왔다.
너는 둥지를 버렸고
추는 흔들흔들 반복운동
멈추겠지, 아니 멈춰!
그네는 에너지가 바닥 날 때까지 떠나고 다시 돌아왔다.
그 때가 어느 시절인지 까마득 해 지겠지만
[글잘소 회원의 소중한 창작물 입니다. 저작물로 보호받고 있어 글쓴이의 허락 없이 무단 반출할 수 없습니다. ]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시] 그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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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그네
2024-03-12
달래
그네
- 달래
너를 민다.
멀리 보냈지만 다시 내게 돌아올 걸 알기에 밀어본다.
두 팔에 들어 간 힘만큼, 밀려 날 그네의 각도만큼
꼭 그 크기만 한 마음을 담아 너를 민다.
바람부는 날 치마처럼
하늘에 뜬 그네
풍선처럼 가벼워 하늘을 난다.
너는 떠나고 싶었구나,
아니 이미 두 눈은 허공을 향해 있었고 도약하고 싶었던 두 발만 버둥거리고 있었구나.
다시 내 품에 밀려 온 너의 과거는 이제 세피아 톤 사진에 박제되었다.
나는 다시 너를 민다.
두 줄은 손을 벗어나
힘껏 밀어낸 힘은 너에게로 그대로 흡수되어
또 너의 그림자 키를 넘었구나
그네는 돌아왔다.
너는 둥지를 버렸고
추는 흔들흔들 반복운동
멈추겠지, 아니 멈춰!
그네는 에너지가 바닥 날 때까지 떠나고 다시 돌아왔다.
너를 민다.
그 때가 어느 시절인지 까마득 해 지겠지만
너를 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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