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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행사 정보등록
이벤트 참여
2024-11-19
이 글은 2024 중장년청춘문화공간에 참여한 인문프로그램 '경북 경주 체험·탐방' 프로그램의 참여자 수기입니다.
설레는 시간
올라가는 길©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주 시립도서관 시계탑 앞, 50~60대 중장년 참가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맑은 하늘 아래, 서로 서먹서먹한 공기를 깨고 따뜻한 ‘안녕하세요’로 인사를 나누며 분위기가 조금씩 풀렸다.
오랜만의 나들이에 설렘이 묻어나는 목소리였다.
여유를 두고 출발 시간을 정했지만, 모두가 20분 전에 도착해 있었다.
그 모습 속에는 성실함과 근면함으로 대한민국 경제 성장기를 이끈 베이비 붐 세대의 마음이 느껴졌다.
아주 오래된 목욕탕
첫 번째 목적지는 경주 감포 가자미 마을에 있는 100년 된 목욕탕을 개조해 만든 카페, <1925 감포>였다.
목욕탕 카페©한국문화예술위원회
쾌적한 내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
카페 내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
프로그램에서 유명 연예인의 모녀 여행지로 소개되었던 이곳에 도착하자,
참가자들은 "이효리가 자기 엄마랑 왔던 곳이잖아!"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카페 곳곳에 남아 있는 옛 신청탕의 흔적은 참가자들로 하여금 어린 시절의 목욕탕을 떠올리게 했다.
현대의 목욕탕과는 다른 구조였지만, 그들은 유년 시절을 회상하며 추억에 잠겼다.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고, 마음은 조금씩 풀리는 듯했다.
가자미 마을의 해국 바라기들
정말 목욕탕 같은 내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
<1925 감포>를 떠나 해국 길을 걸으며, 지역 청년 기업 마카모디의 도슨트와 함께 가자미 마을의 시간을 여행했다.
길을 따라 그려진 보라색 해국 그림을 찾으며, 참가자들은 마치 보물을 찾는 듯 즐거워했다.
단체 사진 한 컷©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해국은 바다의 해바라기라고 불리며, 그 꽃말은 '기다림'이었다.
기다림 속에서 삶의 여유를 느끼며, 참가자들은 오늘 하루의 힐링을 조금씩 더 깊이 느꼈다.
단체 사진을 찍은 후, 해국 벽화가 그려진 높은 곳으로 향하면서 마치 소풍 온 듯한 기분에 휩싸였다.
가슴 탁 시원한 바닷바람
감포항©한국문화예술위원회
푸른 전경©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고깃배가 들고나는 감포항은 활력이 넘쳤다.
가까이 파도치는 소리가 모든 피로를 잊게 한다.
감포항을 거쳐 송대말 등대에 도착하니, 탁 트인 바다 풍경이 마음속 깊은 곳까지 시원하게 뚫어주는 듯했다.
바람과 햇살이 마음을 기분 좋게 풀어주었다.
빛 체험 전시관©한국문화예술위원회
송대말빛 체험 전시관에서는 거울의 방이 큰 재미를 선사했다.
참가자들은 거울 속에서 자신을 쫓아가며 즐거워했고, 잠시 자신을 놀이처럼 마주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 모습은 마치 오랜만에 자신을 다시 찾은 듯한 따뜻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기억을 담아
목수©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점심으로 우럭매운탕을 나누며, 참가자들은 서로의 이야기와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이후, 나무를 깎아 자신만의 커트러리를 만드는 우드카빙 체험이 시작되었다.
캠핑 의자에 앉아 연필을 깎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참가자들은 각자의 작품에 몰입했다.
그들의 열정은 체험 예시보다 훨씬 뛰어난 결과물로 나타났다.
여유로운 시간이지만, 그들은 여전히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싱잉볼©한국문화예술위원회
마지막 일정은 아로마와 싱잉볼을 통한 몸과 마음의 정화 시간이었다.
눈을 감고, 오늘 하루의 여정을 되짚어 보며 마음을 정리했다.
익숙한 마을에서 발견한 새로움, 바다의 위로, 나무를 깎으며 느낀 마음의 평온,
그리고 치유의 소리와 향이 모두 그들의 마음을 울렸다.
참가자들은 차분하게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행복이 넘친 하루
바다 전경©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급박한 일상 속에서 여유를 가지려 했는데, 오늘 하루만큼은 바람을 맞으며 마음이 떨리는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이곳을 알고 있었지만, 오늘은 다른 목적이 있었기에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소풍 온 기분으로 왔는데 체험도 하고, 정말 기분 좋았어요.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에 계속 참여하고 싶어요."
"아저씨가 이제까지 가정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걸 느끼고, 나도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맨날 집에만 있었는데 나와서 너무 좋았어요.대한민국은 정말 좋은 나라예요."
"처음 이런 프로그램에 왔는데, 예상보다 훨씬 더 좋았어요.힐링이 된 기분이에요.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단체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짧은 하루였지만, 이 여행은 그들에게 삶의 쉼표와도 같은 의미 있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여유를 찾고, 자신을 돌아보며, 삶에 힘을 주는 시간을 보낸 이들에게,
이번 힐링 프로그램이 큰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
그리고 모두가 행복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사업소개
중장년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조성하여 삶의 활력을 제고하고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인문프로그램 운영
사업대상
중장년
사업연도
2024년
운영시기
10월 23일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감포에서 찍은 쉼표'은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문의 후 이용부탁드립니다.
COPYRIGHTⓒ2024 Arts council Korea. ALL RIGHT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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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사업 아카이브
감포에서 찍은 쉼표
2024-11-19
이 글은 2024 중장년청춘문화공간에 참여한 인문프로그램 '경북 경주 체험·탐방' 프로그램의 참여자 수기입니다.
설레는 시간
올라가는 길©한국문화예술위원회
경주 시립도서관 시계탑 앞, 50~60대 중장년 참가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맑은 하늘 아래, 서로 서먹서먹한 공기를 깨고 따뜻한 ‘안녕하세요’로 인사를 나누며 분위기가 조금씩 풀렸다.
오랜만의 나들이에 설렘이 묻어나는 목소리였다.
여유를 두고 출발 시간을 정했지만, 모두가 20분 전에 도착해 있었다.
그 모습 속에는 성실함과 근면함으로 대한민국 경제 성장기를 이끈 베이비 붐 세대의 마음이 느껴졌다.
아주 오래된 목욕탕
첫 번째 목적지는 경주 감포 가자미 마을에 있는 100년 된 목욕탕을 개조해 만든 카페, <1925 감포>였다.
목욕탕 카페©한국문화예술위원회
쾌적한 내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
카페 내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
프로그램에서 유명 연예인의 모녀 여행지로 소개되었던 이곳에 도착하자,
참가자들은 "이효리가 자기 엄마랑 왔던 곳이잖아!"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카페 곳곳에 남아 있는 옛 신청탕의 흔적은 참가자들로 하여금 어린 시절의 목욕탕을 떠올리게 했다.
현대의 목욕탕과는 다른 구조였지만, 그들은 유년 시절을 회상하며 추억에 잠겼다.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고, 마음은 조금씩 풀리는 듯했다.
가자미 마을의 해국 바라기들
정말 목욕탕 같은 내부©한국문화예술위원회
<1925 감포>를 떠나 해국 길을 걸으며, 지역 청년 기업 마카모디의 도슨트와 함께 가자미 마을의 시간을 여행했다.
길을 따라 그려진 보라색 해국 그림을 찾으며, 참가자들은 마치 보물을 찾는 듯 즐거워했다.
단체 사진 한 컷©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해국은 바다의 해바라기라고 불리며, 그 꽃말은 '기다림'이었다.
기다림 속에서 삶의 여유를 느끼며, 참가자들은 오늘 하루의 힐링을 조금씩 더 깊이 느꼈다.
단체 사진을 찍은 후, 해국 벽화가 그려진 높은 곳으로 향하면서 마치 소풍 온 듯한 기분에 휩싸였다.
가슴 탁 시원한 바닷바람
감포항©한국문화예술위원회
푸른 전경©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고깃배가 들고나는 감포항은 활력이 넘쳤다.
가까이 파도치는 소리가 모든 피로를 잊게 한다.
감포항을 거쳐 송대말 등대에 도착하니, 탁 트인 바다 풍경이 마음속 깊은 곳까지 시원하게 뚫어주는 듯했다.
바람과 햇살이 마음을 기분 좋게 풀어주었다.
빛 체험 전시관©한국문화예술위원회
송대말빛 체험 전시관에서는 거울의 방이 큰 재미를 선사했다.
참가자들은 거울 속에서 자신을 쫓아가며 즐거워했고, 잠시 자신을 놀이처럼 마주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그 모습은 마치 오랜만에 자신을 다시 찾은 듯한 따뜻한 시간이었을 것이다.
기억을 담아
목수©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점심으로 우럭매운탕을 나누며, 참가자들은 서로의 이야기와 따뜻한 정을 나누었다.
이후, 나무를 깎아 자신만의 커트러리를 만드는 우드카빙 체험이 시작되었다.
캠핑 의자에 앉아 연필을 깎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참가자들은 각자의 작품에 몰입했다.
그들의 열정은 체험 예시보다 훨씬 뛰어난 결과물로 나타났다.
여유로운 시간이지만, 그들은 여전히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참여했다.
싱잉볼©한국문화예술위원회
마지막 일정은 아로마와 싱잉볼을 통한 몸과 마음의 정화 시간이었다.
눈을 감고, 오늘 하루의 여정을 되짚어 보며 마음을 정리했다.
익숙한 마을에서 발견한 새로움, 바다의 위로, 나무를 깎으며 느낀 마음의 평온,
그리고 치유의 소리와 향이 모두 그들의 마음을 울렸다.
참가자들은 차분하게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행복이 넘친 하루
바다 전경©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급박한 일상 속에서 여유를 가지려 했는데, 오늘 하루만큼은 바람을 맞으며 마음이 떨리는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이곳을 알고 있었지만, 오늘은 다른 목적이 있었기에 새로운 느낌이었어요."
"소풍 온 기분으로 왔는데 체험도 하고, 정말 기분 좋았어요.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에 계속 참여하고 싶어요."
"아저씨가 이제까지 가정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걸 느끼고, 나도 더 잘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맨날 집에만 있었는데 나와서 너무 좋았어요.대한민국은 정말 좋은 나라예요."
"처음 이런 프로그램에 왔는데, 예상보다 훨씬 더 좋았어요.힐링이 된 기분이에요.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단체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짧은 하루였지만, 이 여행은 그들에게 삶의 쉼표와도 같은 의미 있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여유를 찾고, 자신을 돌아보며, 삶에 힘을 주는 시간을 보낸 이들에게,
이번 힐링 프로그램이 큰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
그리고 모두가 행복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사업소개
중장년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조성하여 삶의 활력을 제고하고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인문프로그램 운영
사업대상
중장년
사업연도
2024년
운영시기
10월 23일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감포에서 찍은 쉼표'은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문의 후 이용부탁드립니다.
COPYRIGHTⓒ2024 Arts council Korea. ALL RIGHT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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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감포에서 찍은 쉼표'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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