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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7
이 글은 2024 중장년청춘문화공간에 참여한 인문프로그램 '강원 원주 체험·탐방' 프로그램의 참여자 수기입니다.
"아~스트뤠스~~"
열혈사제 이하늬만 골치 아파 뒷목 잡는게 아니지요?
우리가 매일 만나는 일상이 그러하답니다. 그래서 오늘 전, 짐 챙겨 떠납니다.
그동안 수고한 친구들아~ 모두 모여라~ 산 넘고 물 좋은 강원 원주로 미각 여행 떠나자!!!
소금강 위의 출렁다리 앞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찔한 만큼 절경, 소금강 위의 출렁다리
제가 간 곳은 원주 황둔 삼송마을입니다.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에 위치한 농촌체험휴양마을이지요.
옛 이름은'육리'라 하고, 1914년 행정 개편으로 지금의 송계리가 된 곳입니다.
주변에 치악산과 감악산이 병풍처럼 드리워진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땅에는 오토캠퍼들의 캠핑장이 있고, 하늘 높은 곳에는 태백산 줄기를 따라내린 험준한 계곡을 조망하는 아름다운 소금산이 있습니다.
작은 금강산이란 뜻이죠.
어디서든 아름답지만 기암괴석의 진짜 절경은 봉우리 꼭대기와 꼭대기를 잇는 다리에서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출렁다리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눈이 가는 곳마다 평화로운 늦가을 풍경©한국문화예술위원회
소금강의 출렁거리는 높이©한국문화예술위원회
비바람을 적당히 수용하면, 그 너머 새로운 풍경이 보이죠.
푸른 색 다리가 보이시나요? 너무 단단하게 지으면 비바람에 부서진다고 비바람을 적당히 통과하는 기법으로 지어진 출렁다리는 걸음의 반동에 흔들리는 아슬함을 갖고 있었습니다.
걸음마다 출렁이는 다리. 흔들리는 걸음마다 고민하던 삶의 무게들이 겹쳐 떠오릅니다.
높은 봉우리에 오르면 멀리 폭포도 보이고, 기차도 보이고 거칠게 솟은 태백산맥의 위용이 녹아든 절경이 보입니다.
문득 한계에 도전하라던 최면 같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달려온 삶에 후회는 없지만, 이제는 출렁다리처럼 비바람도 적당히 수용하며 자신을 다독이는 삶도 있음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너머, 새로운 풍경도 보임을요.
출렁다리를 내려와 쉬다가 본 맑은 가을 하늘©한국문화예술위원회
로컬 요리 연구가가 정성껏 준비한 시골 밥상©한국문화예술위원회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고수의 손맛!
소금강을 벗어나 한 시간 남짓, 영월 근처 한적한 시골 마을에는 로컬 요리 연구가가 산답니다.
강원 산지에서 나온 식재료는 기후의 특이성으로 맛이 다릅니다.
특히, 배추. 고랭지 채소로 유명하지요. 배추는 일교차가 큰 강원도 산골에서 수확되는데요,
올여름의 유례없던 강한 일조량과 급격한 밤 추위로 식감이 여느 때보다 훨씬 단단하고 단맛이 풍부합니다.
다른 산나물과 양념은 말할 것도 없지요.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내공의 맛.
겉으로 보이는 평범한 일상도 어떤 가치에 뿌리를 두고 사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처럼 말이지요.
은평 영농 유리온실의 대형 파프리카 농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피부 미용에 좋은 아삭 달콤 치악산 파프리카
강원도에는 대규모 파프리카 농장이 있습니다.
고랭지 작물은 아니지만 치악산 기슭의 큰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으로 파프리카 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아삭한 당도 높은 과일 맛! 사진처럼 대형 온실에서 줄을 타고 자랍니다.
각자 작은 전동차를 타고 인솔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초록 벽면에 열린 파프리카를 따는 겁니다.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편히 딸 수 있어서 점차 고령화되는 영농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온실 농장의 시스템 속에서 1년에 네 번, 넉 달 간격으로 수확된다고 하네요.
쌀찐빵 만들기 과정©한국문화예술위원회
마음이 빵빵 열려 찐 속 얘기까지 황둔 쌀찐빵 미리 찐 단호박 쌀찐빵
황둔 지역의 쌀 찐빵은 20년 전 큰 인기였습니다.
밤새도록 동네 아주머니들이 생산할 정도였다고 해요.
요즘에도 복고 바람을 타고 인기가 오르고 있어요.
웃음꽃 만발©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단호박 맛 나는 쫀득한 식감, 달달한 팥과 고소한 버터까지.
찐빵 만들다 먹다 웃다 찰칵!
치악산 복숭아©한국문화예술위원회
복숭아 계의 미스코리아, 치악산 복숭아
치악산 복숭아는 강원도 원주시 치악산 기슭의 특산물이래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리적 표시제로 등록된 복숭아인데요.
1996년 전국 복숭아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후에 맛과 품질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디저트, 복숭아 그라니따©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요런 복숭아를 얼려 강판에 갈아 아이스크림, 꿀, 레몬즙을 올려 먹으니 얼마나 맛있게요~~~
목장갑 끼고 강판에 갈 때부터 이미 달콤한 향기가 퍼지면서 기대감에 난리 났던 복숭아 그라니따.
하루 종일 힐링 미각에 큰 방점을 찍으며 즐거운 마무리를 했네요.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미각 힐링을!
2024중장년 청춘문화공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업소개
중장년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조성하여 삶의 활력을 제고하고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인문프로그램 운영
사업대상
중장년
사업연도
2024년
운영시기
10월 17일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인생의 새로운 풍경을 위한 축배, 늦가을 미각 힐링'은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문의 후 이용부탁드립니다.
COPYRIGHTⓒ2024 Arts council Korea. ALL RIGHT RESERVED.
문의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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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사업 아카이브
인생의 새로운 풍경을 위한 축배, 늦가을 미각 힐링
2024-11-07
이 글은 2024 중장년청춘문화공간에 참여한 인문프로그램 '강원 원주 체험·탐방' 프로그램의 참여자 수기입니다.
"아~스트뤠스~~"
열혈사제 이하늬만 골치 아파 뒷목 잡는게 아니지요?
우리가 매일 만나는 일상이 그러하답니다. 그래서 오늘 전, 짐 챙겨 떠납니다.
그동안 수고한 친구들아~ 모두 모여라~ 산 넘고 물 좋은 강원 원주로 미각 여행 떠나자!!!
소금강 위의 출렁다리 앞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찔한 만큼 절경, 소금강 위의 출렁다리
제가 간 곳은 원주 황둔 삼송마을입니다.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에 위치한 농촌체험휴양마을이지요.
옛 이름은'육리'라 하고, 1914년 행정 개편으로 지금의 송계리가 된 곳입니다.
주변에 치악산과 감악산이 병풍처럼 드리워진 아름다운 마을입니다.
땅에는 오토캠퍼들의 캠핑장이 있고, 하늘 높은 곳에는 태백산 줄기를 따라내린 험준한 계곡을 조망하는 아름다운 소금산이 있습니다.
작은 금강산이란 뜻이죠.
어디서든 아름답지만 기암괴석의 진짜 절경은 봉우리 꼭대기와 꼭대기를 잇는 다리에서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출렁다리로 향하고 있었습니다.
눈이 가는 곳마다 평화로운 늦가을 풍경©한국문화예술위원회
소금강의 출렁거리는 높이©한국문화예술위원회
비바람을 적당히 수용하면, 그 너머 새로운 풍경이 보이죠.
푸른 색 다리가 보이시나요? 너무 단단하게 지으면 비바람에 부서진다고 비바람을 적당히 통과하는 기법으로 지어진 출렁다리는 걸음의 반동에 흔들리는 아슬함을 갖고 있었습니다.
걸음마다 출렁이는 다리. 흔들리는 걸음마다 고민하던 삶의 무게들이 겹쳐 떠오릅니다.
높은 봉우리에 오르면 멀리 폭포도 보이고, 기차도 보이고 거칠게 솟은 태백산맥의 위용이 녹아든 절경이 보입니다.
문득 한계에 도전하라던 최면 같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달려온 삶에 후회는 없지만, 이제는 출렁다리처럼 비바람도 적당히 수용하며 자신을 다독이는 삶도 있음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너머, 새로운 풍경도 보임을요.
출렁다리를 내려와 쉬다가 본 맑은 가을 하늘©한국문화예술위원회
로컬 요리 연구가가 정성껏 준비한 시골 밥상©한국문화예술위원회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고수의 손맛!
소금강을 벗어나 한 시간 남짓, 영월 근처 한적한 시골 마을에는 로컬 요리 연구가가 산답니다.
강원 산지에서 나온 식재료는 기후의 특이성으로 맛이 다릅니다.
특히, 배추. 고랭지 채소로 유명하지요. 배추는 일교차가 큰 강원도 산골에서 수확되는데요,
올여름의 유례없던 강한 일조량과 급격한 밤 추위로 식감이 여느 때보다 훨씬 단단하고 단맛이 풍부합니다.
다른 산나물과 양념은 말할 것도 없지요.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 내공의 맛.
겉으로 보이는 평범한 일상도 어떤 가치에 뿌리를 두고 사는가에 따라 달라지는 것처럼 말이지요.
은평 영농 유리온실의 대형 파프리카 농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피부 미용에 좋은 아삭 달콤 치악산 파프리카
강원도에는 대규모 파프리카 농장이 있습니다.
고랭지 작물은 아니지만 치악산 기슭의 큰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으로 파프리카 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아삭한 당도 높은 과일 맛! 사진처럼 대형 온실에서 줄을 타고 자랍니다.
각자 작은 전동차를 타고 인솔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초록 벽면에 열린 파프리카를 따는 겁니다.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 편히 딸 수 있어서 점차 고령화되는 영농 사업에 많은 도움이 될 거 같습니다.
온실 농장의 시스템 속에서 1년에 네 번, 넉 달 간격으로 수확된다고 하네요.
쌀찐빵 만들기 과정©한국문화예술위원회
마음이 빵빵 열려 찐 속 얘기까지 황둔 쌀찐빵 미리 찐 단호박 쌀찐빵
황둔 지역의 쌀 찐빵은 20년 전 큰 인기였습니다.
밤새도록 동네 아주머니들이 생산할 정도였다고 해요.
요즘에도 복고 바람을 타고 인기가 오르고 있어요.
웃음꽃 만발©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단호박 맛 나는 쫀득한 식감, 달달한 팥과 고소한 버터까지.
찐빵 만들다 먹다 웃다 찰칵!
치악산 복숭아©한국문화예술위원회
복숭아 계의 미스코리아, 치악산 복숭아
치악산 복숭아는 강원도 원주시 치악산 기슭의 특산물이래요.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리적 표시제로 등록된 복숭아인데요.
1996년 전국 복숭아 품평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후에 맛과 품질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 디저트, 복숭아 그라니따©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요런 복숭아를 얼려 강판에 갈아 아이스크림, 꿀, 레몬즙을 올려 먹으니 얼마나 맛있게요~~~
목장갑 끼고 강판에 갈 때부터 이미 달콤한 향기가 퍼지면서 기대감에 난리 났던 복숭아 그라니따.
하루 종일 힐링 미각에 큰 방점을 찍으며 즐거운 마무리를 했네요.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미각 힐링을!
2024중장년 청춘문화공간©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업소개
중장년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조성하여 삶의 활력을 제고하고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인문프로그램 운영
사업대상
중장년
사업연도
2024년
운영시기
10월 17일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인생의 새로운 풍경을 위한 축배, 늦가을 미각 힐링'은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문의 후 이용부탁드립니다.
COPYRIGHTⓒ2024 Arts council Korea. ALL RIGHT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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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바다의 기억
인천 최고(古)의 짜장면,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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