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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5
이 글은 2024 중장년청춘문화공간에 참여한 인문프로그램 '경기 포천 체험·탐방' 프로그램의 참여자 수기입니다.
햇살과 바람과 낮잠이 그립다.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는 디지털 혜택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쉬는 나를 꿈꾼다.
따뜻한 햇살을 쬐고 꽃 향이 살랑거리는 바람을 느끼고 느릿한 오후의 한가로운 잠을 잔다.
다디단 오수에서 일어나면 모든 감각이 깨어나서 생생한 나로 돌아갈 힘을 얻는 꿈 말이다.
이런 작은 소망에 기대어 볼 수 있는 곳,
자연 속에서 잊고 있던 오감이 깨어나는 곳,
경기도 포천, 힐데루시를 찾았다.
치유 프로그램©한국문화예술위원회
힐데루시 박대표는 원래 호스피스 병원에서 활동하던 치유 프로그램 강사였다.
그랬던 그가 본인이 병에 걸리자, 병원의 의료 네트워크를 버리고 포천의 자연을 택했다.
그게 벌써 20년 전이다. 그동안 그는 자연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본인은 물론, 말기 암 환자, 사별 가족을 시작으로
삶에 지친 모든 이들이 오감 치유를 통해 긍정적 사고와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장했다.
'힐데루시'라는 이름은 치유와 봉사의 대표적 성녀인 힐데가르트와 루치아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모든 이의 치유를 소망하며 봉사하겠단 이념이 담겨있다. 그녀의 첫인사는 이것이었다.
"뭘 할 생각에서 벗어나 그저 신선한 공기를 맘껏 마시고 햇볕을 맘껏 쬐고 가세요."
그리고 그녀는 정말 모든 것을 준비했다.
따뜻한 웰컴티로 시작하는 농장의 오전©한국문화예술위원회
힐데루시 자연치유 농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나의 스트레스 지수는?
나 자신을 아는 첫 단계는 내 몸 상태를 아는 것이라고 한다.
웰컴티를 마시면서 한 사람씩 스트레스 지수와 컬러 오링 테스트를 했다.
스트레스 측정 기계가 있었는데 검지를 3분간 대고 있으면 결괏값을 알려 주었다.
나는 스트레스 한가득을 상상했다.
결과는 의외로 '혈관 매우 좋음'. 픽 웃음이 나며 기분이 좋아졌다.
기계 오류란 생각도 했는데 어쨌거나 좋다니 기분 좋다.
흰 천으로 감싼 뜨거운 돌멩이도 받았는데 뼈 속까지 온기가 전해진다.
따뜻한 감각이 이렇게나 좋은 거였구나.
컬러 오링을 통해서 나에게 힘을 주는 색상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성향을 알게 되면서 재미있어 했고 곧 있을 대표님과의 농장 산책도 기대하고 있었다.
높은 가을©한국문화예술위원회
마음의 무게를 하나씩 떨구어요.
대표님과 농장 산책을 늦가을 즐기며 했다. 힐데루시 농장은 크게 실내 체험장과 야외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내에서는 오감을 위한 테라피가 진행되고, 실외 정원에서는 몸과 마음의 휴식을 위한 쉼터가 곳곳에 있다.
맨발 걷기도, 덩굴식물이 자라는 1인용 돔도 있다. 프로그램 순서를 따라가면 오감이 하나씩 깨어나게 구성되어 있었다.
농장 장소의 이름은 동요 가사에서 따왔다 한다.
방문객들은 동요 '꼬까신'과 '과수원 길'을 말 잘 듣는 아이들처럼 부르며,
해님 정원을, 나뭇잎 농장을, 보물창고를, 오감치유체험장을 방문하며 마음의 무게를 하나씩 내려놓았다.
카렌시아(안식처)는 직접 농사와 장작 온열 치유를 하는 곳으로 의료에 더 이상 의지하기 힘든 분들을 위한 치유 공간이라고 한다.
그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너도 나도 바랬다.
점심 식사©한국문화예술위원회
미각 테라피
점심 식사도 테라피 체험 중 하나였다. 혀의 오감을 깨우는 미각 푸드 테라피!!
농장서 주렁주렁 달린 야채를 보고, 그 향기를 맡고, 여기선 먹는다!!
메뉴 주제는 내 몸의 건강을 위한 파이토케미컬 푸드 테라피라 한다.
농장에서 유기농으로 직접 재배해서 신선함으로 똘똘 뭉친 야채와 연잎으로 감싼 등갈비 바비큐와 맛난 비트 스무디가 준비되었다.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을 뜻하는 파이토와 화학을 뜻하는 케미컬의 합성어로 식물 안에 있는 영양소(식물 내재 영양소)를 말한다.
햇빛 속에서 만들어지는 파이토케미컬은 인체 내에 들어오면 세포 재생 작용을 한다고 한다.
파이토케미컬 성분은 햇빛을 강하게 받을수록 많아지기 때문에 힐데루시 농장에서 햇살을 듬뿍 머금은 신선한 야채,
과일은 비닐하우스나 시스템 농장에 익숙한 요즘에 그 어떤 건강식보다 특별한 보양식이었다.
맛있는 식사엔 맛깔스러운 대화도 오가는 법. 같은 테이블의 부부는 대화가 풍성했다.
그들은 함께 체험 탐방을 자주 다니면서 인생이 즐거워진다고 한다.
수 십 년을 부부로 살았지만, 새롭게 알게 되는 나의 모습과 상대방의 모습을 보면서 삶을 보는 자세도 진취적이 되었다고 한다.
서로 마주 보며 웃는 그들 덕에 같은 테이블 모두가 웃으며 서로 덕담을 나누었다.
건강한 식단, 건강한 웃음, 건강한 삶.
통증 완화에 좋은 아로마 블렌딩 밤©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오감을 깨우는 아로마
마음을 돌아보는 아로마 테라피가 시작되었다. 맘에 드는 아로마를 골라 블렌딩 밤을 만들었다.
기본 아몬드 오일에 포천구절초를 갈아서 약성을 뺀 오일을 기본 베이스로 했다.
구절초는 어머니들을 위한 꽃. 부인병에 좋고 냉증 개선 및 여성 건강관리에 좋다.
둥그렇게 떠 있는 건 비즈 왁스다. 녹으면 아로마를 방울방울 섞는다.
대표님은 20년 동안 호스피스에서 암 환자 통증 회복을 위해 사용했다면서 누구도 주지 말고 꼭 자신에게 사용하라 당부했다.
꼭 당신만을 위해 사용하라! 이 말이 아니었음 아이를 줬을 것이다.
오늘은 수 십 년 만에 나에게 집중하는 날.
그동안 수고한 나를 위해 블렌딩 밤을 만들어 보자.
아로마 배합©한국문화예술위원회
완성된 밤©한국문화예술위원회
포천구절초 블렌딩 밤 사용법. 잠자기 세 시간 전에 바를 것.
그래야 몸속에 들어가 6~12시간 돌아다니며 항균처리하고 소/대변, 침으로 빠져나와 몸을 건강하게 한다.
비염 경우 자기 전에 코 속에 면봉으로 발라준다.
밤의 보습 작용으로 숨을 잘 쉬고 숙면에 도움이 된다. 이틀에 한 번만. 매일은 하지 말자.
오일을 바르고 손을 비비고 있으니 손이 뜨끈해졌다.
눈도, 목도, 어깨도 열심히 마사지. 이젠 손가락도. 손가락에는 오장육부가 있다.
엄지부터 새끼손가락까지 차례로 폐, 대장, 머리와 척추, 오장육부(자율신경계) 그리고 심장과 소장을 의미한다.
마사지 후엔 손톱으로 눌러준다.
아픈 부위는 좋지 않은 상태이므로 계속 풀어주어 순환을 도와야 한단다.
눈, 코, 입, 목, 어깨, 배, 전신의 피로가 풀린다.
방은 아로마 향기로 가득 차 마음이 편해지고 온몸의 근육이 천천히 기분 좋게 이완이 된다.
내 스스로 마사지하면서 스스로 귀하게 대접받는 느낌.
귀하게 대접받은 만큼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이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오늘 하루 힘들었지? 어서 와 ' 상상만 해도 기쁘고 마음이 따뜻하다.
다양한 싱잉 볼, 다양한 음파©한국문화예술위원회
마음 저 깊은 속, 진정한 치유
명상의 방에는 여러 싱잉볼로 가득했다.
따뜻한 이불 위에 누우면 싱잉볼의 깊은 울림이 공기를 타고 와 몸과 마음에 전해진다.
'따뜻한 빛이 머리로 들어옵니다'라는 진행자의 말씀과 함께.
아까의 아로마 향 마사지로 나른해진 몸이 따뜻함 이불 속에서 천천히 퍼지고
기억은 고요히 울리는 음파로 저 멀리 어느 시간 대로 흐르다 끊겼다 반복했다.
누군가 코 고는 소리가 간간이 들린다.
고요.
평화.
행복.
따뜻.
아로마 향이 가득한 따뜻한 방에서 40분의 명상이 끝난 후, 다디단 잠에서 개운하게 깨어났다.
기억이 여러 시간대를 거쳐 잠으로 갔지만 깨서 느끼는 것은 내 안에 가득 찬 충만감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잠에서 깨어나 몸이 회복되는 것 같다, 힐링 된다.
또는 정말로 치유를 받은 것 같다 등등 많은 소감을 나누고 서로 격려했다.
아주 어렵고 힘든 일을 겪은 분은 딱 한 마디만 했다.
"진짜 오늘 너무너무 좋았어요"
농장 산책 때,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저 한마디는 무수한 세월과 고통의 보상과도 같았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나라고 한다.
잠시 쉬어갈 곳을 찾던 나는 치유의 공간에서 나를 소중하게 대접하는 방법을 알았다.
맑은 공기, 햇살을 활짝 머금은 건강한 밥상, 아로마와 사운드 테라피로 몸과 마음의 피로가 사라지고 좋은 에너지로 바뀌는 하루.
느릿느릿 지나는 시간 속에 가득 찬 행복의 추억 방울들.
잠자던 오감이 알알이 깨어나 이제는 생의 활력을 충전하고 다시 출발할 수 있을 것 같다.
2024년 11월13일 느긋한 치유의 오수에서 깨어나며
사업소개
중장년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조성하여 삶의 활력을 제고하고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인문프로그램 운영
사업대상
중장년
사업연도
2024년
운영시기
10월 13일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진정한 휴(休)'은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문의 후 이용부탁드립니다.
COPYRIGHTⓒ2024 Arts council Korea. ALL RIGHT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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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사업 아카이브
진정한 휴(休)
2024-11-25
이 글은 2024 중장년청춘문화공간에 참여한 인문프로그램 '경기 포천 체험·탐방' 프로그램의 참여자 수기입니다.
햇살과 바람과 낮잠이 그립다.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는 디지털 혜택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몸과 마음을 쉬는 나를 꿈꾼다.
따뜻한 햇살을 쬐고 꽃 향이 살랑거리는 바람을 느끼고 느릿한 오후의 한가로운 잠을 잔다.
다디단 오수에서 일어나면 모든 감각이 깨어나서 생생한 나로 돌아갈 힘을 얻는 꿈 말이다.
이런 작은 소망에 기대어 볼 수 있는 곳,
자연 속에서 잊고 있던 오감이 깨어나는 곳,
경기도 포천, 힐데루시를 찾았다.
치유 프로그램©한국문화예술위원회
힐데루시 박대표는 원래 호스피스 병원에서 활동하던 치유 프로그램 강사였다.
그랬던 그가 본인이 병에 걸리자, 병원의 의료 네트워크를 버리고 포천의 자연을 택했다.
그게 벌써 20년 전이다. 그동안 그는 자연 치유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본인은 물론, 말기 암 환자, 사별 가족을 시작으로
삶에 지친 모든 이들이 오감 치유를 통해 긍정적 사고와 행복한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성장했다.
'힐데루시'라는 이름은 치유와 봉사의 대표적 성녀인 힐데가르트와 루치아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모든 이의 치유를 소망하며 봉사하겠단 이념이 담겨있다. 그녀의 첫인사는 이것이었다.
"뭘 할 생각에서 벗어나 그저 신선한 공기를 맘껏 마시고 햇볕을 맘껏 쬐고 가세요."
그리고 그녀는 정말 모든 것을 준비했다.
따뜻한 웰컴티로 시작하는 농장의 오전©한국문화예술위원회
힐데루시 자연치유 농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나의 스트레스 지수는?
나 자신을 아는 첫 단계는 내 몸 상태를 아는 것이라고 한다.
웰컴티를 마시면서 한 사람씩 스트레스 지수와 컬러 오링 테스트를 했다.
스트레스 측정 기계가 있었는데 검지를 3분간 대고 있으면 결괏값을 알려 주었다.
나는 스트레스 한가득을 상상했다.
결과는 의외로 '혈관 매우 좋음'. 픽 웃음이 나며 기분이 좋아졌다.
기계 오류란 생각도 했는데 어쨌거나 좋다니 기분 좋다.
흰 천으로 감싼 뜨거운 돌멩이도 받았는데 뼈 속까지 온기가 전해진다.
따뜻한 감각이 이렇게나 좋은 거였구나.
컬러 오링을 통해서 나에게 힘을 주는 색상도 알게 되었다.
사람들은 자신의 성향을 알게 되면서 재미있어 했고 곧 있을 대표님과의 농장 산책도 기대하고 있었다.
높은 가을©한국문화예술위원회
마음의 무게를 하나씩 떨구어요.
대표님과 농장 산책을 늦가을 즐기며 했다. 힐데루시 농장은 크게 실내 체험장과 야외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실내에서는 오감을 위한 테라피가 진행되고, 실외 정원에서는 몸과 마음의 휴식을 위한 쉼터가 곳곳에 있다.
맨발 걷기도, 덩굴식물이 자라는 1인용 돔도 있다. 프로그램 순서를 따라가면 오감이 하나씩 깨어나게 구성되어 있었다.
농장 장소의 이름은 동요 가사에서 따왔다 한다.
방문객들은 동요 '꼬까신'과 '과수원 길'을 말 잘 듣는 아이들처럼 부르며,
해님 정원을, 나뭇잎 농장을, 보물창고를, 오감치유체험장을 방문하며 마음의 무게를 하나씩 내려놓았다.
카렌시아(안식처)는 직접 농사와 장작 온열 치유를 하는 곳으로 의료에 더 이상 의지하기 힘든 분들을 위한 치유 공간이라고 한다.
그들에게 축복이 있기를. 너도 나도 바랬다.
점심 식사©한국문화예술위원회
미각 테라피
점심 식사도 테라피 체험 중 하나였다. 혀의 오감을 깨우는 미각 푸드 테라피!!
농장서 주렁주렁 달린 야채를 보고, 그 향기를 맡고, 여기선 먹는다!!
메뉴 주제는 내 몸의 건강을 위한 파이토케미컬 푸드 테라피라 한다.
농장에서 유기농으로 직접 재배해서 신선함으로 똘똘 뭉친 야채와 연잎으로 감싼 등갈비 바비큐와 맛난 비트 스무디가 준비되었다.
파이토케미컬은 식물을 뜻하는 파이토와 화학을 뜻하는 케미컬의 합성어로 식물 안에 있는 영양소(식물 내재 영양소)를 말한다.
햇빛 속에서 만들어지는 파이토케미컬은 인체 내에 들어오면 세포 재생 작용을 한다고 한다.
파이토케미컬 성분은 햇빛을 강하게 받을수록 많아지기 때문에 힐데루시 농장에서 햇살을 듬뿍 머금은 신선한 야채,
과일은 비닐하우스나 시스템 농장에 익숙한 요즘에 그 어떤 건강식보다 특별한 보양식이었다.
맛있는 식사엔 맛깔스러운 대화도 오가는 법. 같은 테이블의 부부는 대화가 풍성했다.
그들은 함께 체험 탐방을 자주 다니면서 인생이 즐거워진다고 한다.
수 십 년을 부부로 살았지만, 새롭게 알게 되는 나의 모습과 상대방의 모습을 보면서 삶을 보는 자세도 진취적이 되었다고 한다.
서로 마주 보며 웃는 그들 덕에 같은 테이블 모두가 웃으며 서로 덕담을 나누었다.
건강한 식단, 건강한 웃음, 건강한 삶.
통증 완화에 좋은 아로마 블렌딩 밤©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오감을 깨우는 아로마
마음을 돌아보는 아로마 테라피가 시작되었다. 맘에 드는 아로마를 골라 블렌딩 밤을 만들었다.
기본 아몬드 오일에 포천구절초를 갈아서 약성을 뺀 오일을 기본 베이스로 했다.
구절초는 어머니들을 위한 꽃. 부인병에 좋고 냉증 개선 및 여성 건강관리에 좋다.
둥그렇게 떠 있는 건 비즈 왁스다. 녹으면 아로마를 방울방울 섞는다.
대표님은 20년 동안 호스피스에서 암 환자 통증 회복을 위해 사용했다면서 누구도 주지 말고 꼭 자신에게 사용하라 당부했다.
꼭 당신만을 위해 사용하라! 이 말이 아니었음 아이를 줬을 것이다.
오늘은 수 십 년 만에 나에게 집중하는 날.
그동안 수고한 나를 위해 블렌딩 밤을 만들어 보자.
아로마 배합©한국문화예술위원회
완성된 밤©한국문화예술위원회
포천구절초 블렌딩 밤 사용법. 잠자기 세 시간 전에 바를 것.
그래야 몸속에 들어가 6~12시간 돌아다니며 항균처리하고 소/대변, 침으로 빠져나와 몸을 건강하게 한다.
비염 경우 자기 전에 코 속에 면봉으로 발라준다.
밤의 보습 작용으로 숨을 잘 쉬고 숙면에 도움이 된다. 이틀에 한 번만. 매일은 하지 말자.
오일을 바르고 손을 비비고 있으니 손이 뜨끈해졌다.
눈도, 목도, 어깨도 열심히 마사지. 이젠 손가락도. 손가락에는 오장육부가 있다.
엄지부터 새끼손가락까지 차례로 폐, 대장, 머리와 척추, 오장육부(자율신경계) 그리고 심장과 소장을 의미한다.
마사지 후엔 손톱으로 눌러준다.
아픈 부위는 좋지 않은 상태이므로 계속 풀어주어 순환을 도와야 한단다.
눈, 코, 입, 목, 어깨, 배, 전신의 피로가 풀린다.
방은 아로마 향기로 가득 차 마음이 편해지고 온몸의 근육이 천천히 기분 좋게 이완이 된다.
내 스스로 마사지하면서 스스로 귀하게 대접받는 느낌.
귀하게 대접받은 만큼 사랑하는 가족에게도 이 기쁨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오늘 하루 힘들었지? 어서 와 ' 상상만 해도 기쁘고 마음이 따뜻하다.
다양한 싱잉 볼, 다양한 음파©한국문화예술위원회
마음 저 깊은 속, 진정한 치유
명상의 방에는 여러 싱잉볼로 가득했다.
따뜻한 이불 위에 누우면 싱잉볼의 깊은 울림이 공기를 타고 와 몸과 마음에 전해진다.
'따뜻한 빛이 머리로 들어옵니다'라는 진행자의 말씀과 함께.
아까의 아로마 향 마사지로 나른해진 몸이 따뜻함 이불 속에서 천천히 퍼지고
기억은 고요히 울리는 음파로 저 멀리 어느 시간 대로 흐르다 끊겼다 반복했다.
누군가 코 고는 소리가 간간이 들린다.
고요.
평화.
행복.
따뜻.
아로마 향이 가득한 따뜻한 방에서 40분의 명상이 끝난 후, 다디단 잠에서 개운하게 깨어났다.
기억이 여러 시간대를 거쳐 잠으로 갔지만 깨서 느끼는 것은 내 안에 가득 찬 충만감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잠에서 깨어나 몸이 회복되는 것 같다, 힐링 된다.
또는 정말로 치유를 받은 것 같다 등등 많은 소감을 나누고 서로 격려했다.
아주 어렵고 힘든 일을 겪은 분은 딱 한 마디만 했다.
"진짜 오늘 너무너무 좋았어요"
농장 산책 때,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저 한마디는 무수한 세월과 고통의 보상과도 같았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사람은 바로 나라고 한다.
잠시 쉬어갈 곳을 찾던 나는 치유의 공간에서 나를 소중하게 대접하는 방법을 알았다.
맑은 공기, 햇살을 활짝 머금은 건강한 밥상, 아로마와 사운드 테라피로 몸과 마음의 피로가 사라지고 좋은 에너지로 바뀌는 하루.
느릿느릿 지나는 시간 속에 가득 찬 행복의 추억 방울들.
잠자던 오감이 알알이 깨어나 이제는 생의 활력을 충전하고 다시 출발할 수 있을 것 같다.
2024년 11월13일 느긋한 치유의 오수에서 깨어나며
사업소개
중장년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조성하여 삶의 활력을 제고하고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인문프로그램 운영
사업대상
중장년
사업연도
2024년
운영시기
10월 13일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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