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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1
이 글은 2024 중장년청춘문화공간에 참여한 인문프로그램 '전남 여수 체험·탐방' 프로그램의 참여자 수기입니다.
시작 전 단체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내 마음속 여수
가끔 꿈을 꾼다.누군가 내게 해주는 맛난 음식을.
맛의 오감이 깨어나는 풍부한 미각의 향연, 남도의 땅과 바다의 맛이 서로 조화를 이룬 호사로운 한 상이면 더 좋겠다.
영양부족으로 이런 꿈을 꾸는지 모르겠지만 여수는 내게 언제나 맛의 고향, 미각의 도시였다.
여수 밤바다란 달콤한 멜로디에 청각이 이미 취해 상상 속의 여수는 감성과 낭만이 넘치는 감각적 도시였다.
달아난 입맛을 되찾고 싶으면 여수로.
특별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여수 시내 투어 지도©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한의 후예들이 보내는 존경
여수는 미각의 도시뿐 아니라 충무공의 도시이다. 이순신 일생 중 가장 큰 공을 세운 8년을 여수에서 머물렀기 때문이다.
거북선을 처음 출정시켰고, 삼도수군통제영의 본영이기도 했거니와 노량, 명량, 한산도 대첩의 승리로 조선이 왜적에게 7년 전쟁에서
승리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충무공 이순신의 발자취가 여수 곳곳에 문화유산으로 남아있을만하다.
가장 혁혁한 공을 세운 8년이지만 평생 전쟁터에서 선조의 따뜻한 격려는커녕 모함 속에서 오직 나라를 위한 뜨거운 마음만 품고 가신 그분을 위해 저절로 묵념이 된다.
대한의 후예들은 모두 비슷한 마음이리라.
그러니 서울 광화문부터 충무공이 지나간 자리는 작은 기념비라도 세워 후대에서 그를 기리는 것이 아닐까.
이순신 광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순신 광장은 여수 시민의 많은 사랑을 받는 공원이다.
광장에는 충무공의 일대기와 임진왜란의 과정을 담은 벽화가 있다.
이곳은 옛날 항구를 가족 공원으로 만든 곳으로 여수 앞바다를 편히 바라볼 수 있다.
조망권 내에 돌산대교와 장군도를 두고 있어 낮에는 푸른 바다와 청명한 하늘이 공원을 감싸고,
밤에는 아경의 빛으로 공원 전체가 아름답게 빛난다.
매년 5월이 되면 충무공 유적지를 연계한 역사 문화 관광벨트의 출발지가 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호국문화 축제인 '거북선 축제'가 열리는 곳이 바로 여기다.
공원 입구에는 이순신 장군 동상과 거북선이 놓여있다.
원형에 가깝게 재현한 거북선은 길이 약 35미터, 폭 10미터의 2층 구조로 되어 있다.
거북선 선체 내부는 누구나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선체 내부에는 박물관처럼 되어있다.
수군 밀랍 인형의 역동적 모습과 임진왜란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직접 장군복을 입고 이순신 장군이 되어 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어시장 입구©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가운 바다의 향기를 품은 것들
시장 구경은 항상 즐겁다.
항구에서 직접 들여오는 해산물은 어떨까.
중앙선어시장은 여수 최초의 어시장이라 한다.
이순신 광장 동쪽 끝에 있다.
이곳의 역사는 구전에 의하면 몇 백 년이 되었다고 하고,
기록에 따르면 1920년대에 첨으로 수산물 경매를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시장터가 정식 시장으로 허가받은 것은 그로부터 약 90년이 지난 2008년이라고 한다.
그 이후 아케이드 공사를 완료하고 계속 보수 유지 공사를 통해 오늘 같은 모습의 어시장이 되었다.
시장내 수산물©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곳의 최대 볼거리는 새벽부터 열리는 경매이다. 검은 바다 위를 주황색 등을 밝힌 어선들이 줄지어 들어오고 배에서 갓 내린 싱싱한
어류들이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생동하는 경연장이 된다.
경매 거래 수산물 중 배에서 잡은 선어가 80프로를 차지한다고 한다.
경매는 24시간 배가 들어올 때마다 계속되고 소매도 된다고 하니 바다향 품은 싱싱한 어류를 찾고자 한다면 이곳이 최적이다.
여수항©한국문화예술위원회
중앙선어시장은 반대편의 항구. 여수항의 비릿한 바다 내음이 겨울답게 차다.
남도의 바다가 차면 찰수록 해산물은 살이 오르고 맛이 좋아진다.
차가운 바다의 온도를 견디기 위해 어류의 육질은 자글자글한 지방질로 쌓이기 때문에 더욱 고소하다.
석쇠에 구워 불향을 입혀 한 입 맛보면 세상 즐거워진다.
팔 길이 보다 긴 삼치와 어류들©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금 여수 중앙 어시장은 여수의 정정 해역에서 자란 깨끗함을 먹고 차가운 해류에 단련되어 육질이 달고
고소한 겨울 제철 해산물로 가득하다.
오랜 노하우를 가진 전통 어상인들이 알려주는 좋은 생선 보는 법.
몹시 간단해서 허무한데 때깔이 좋을수록, 클수록 좋다는데 여기는 신선한 해산물만 있기에 어시장에서 권하는 대로 사도 될 것 같다.
저기 큰 삼치는 구이나 조림용이 아닌 횟감용이라 한다. 그만큼 싱싱하다.
아귀찜, 아귀탕으로 유명한 복춘 식당©한국문화예술위원회
쫄깃쫄깃 새콤달콤 서대회무침과 뜨끈뜨끈한 아구찜©한국문화예술위원회
녹진한 행복의 맛
집 나간 입맛도 솔솔 부르는 꼬독꼬독 새콤달콤 서대회 무침!
주문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 동료는 사진만 봐도 맛있었다고 연발이다.
서대는 너무 맛있어 서대가 누워있는 갯벌도 맛있다는 말도 있다 한다.
야채보다 서대회가 더 많아서 더 기분 좋은 맛.
뜨끈한 아귀탕도 별미. 쫄깃한 살점이 야들야들 가득하다.
국물을 싱싱한 아귀 내장으로 끓여 내어 국물 맛이 더욱 진하고 고소하다.
차가운 여수 바다 바람을 맞고 들어와 뜨끈한 아귀탕을 먹으면 된장 베이스의 칼칼함이 속을 확 풀어내리며 온몸을 노곤하게 행복하게 만든다.
밑반찬으로 나온 갓김치는 담백한 물김치였다.
아삭한 식감과 맑은 맛으로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다.
건어물 시장 현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리의 푸른 바다, 여수 바다에서 갓 건져올린 활어와 선어를 구경했으니 이번에는 건어물을 구경할 시간.
어쩜 색깔이 이렇게 단정하고 고울까. 상인에게 굳이 묻지 않아도 그냥 보아도 맛있어 보였다.
이런 것들은 생산지에 있을 때 열심히 사야 한다.
많은 멸치 건어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여수 지역은 유명 생선이 많지만 그중 해류의 영향으로 3치가 많이 잡힌다. 멸치, 삼치, 쥐치가 그것이다.
그래서 건어물 시장에는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질 좋은 멸치와 쥐포가 많다.
이곳의 쥐포는 여수 청정 해역에서 잡힌 국산품이다.
기존에 보았던 중국산과 다르게 육질의 두께와 색깔에서 이미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다.
멸치도 종류가 다양해 조리법에 따라 선택권이 넓다.
무엇을 고르든지 깨끗하고 적당히 잘 말려 있으며 색이 곱다.
막 쓰는 국물 멸치조차 껍데기가 단정하다.
이외에 국내산 돌미역, 감태, 꽃새우, 곱창 돌김 등등도 정갈했다.
이 모든 것들은 맑고 깨끗한 여수 앞바다에서 나온 우리의 해산물이다.
건어물©한국문화예술위원회
그러나 지구 온난화로 수온이 상승하고 플랑크톤이 변화하고 생태계가 연쇄적으로 붕괴되고 있어 바다의 먹거리들이 해가 갈수록 줄어들어고 있다.
기성세대가 미래 세대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일은 현상 유지라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들도 우리와 같이 자연의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말이다.
맑고 푸른 바다에서 위로와 용기를 얻고,
오염되지 않은 바다의 싱싱함을 품은 산물들을 나의 다음 세대도,
그다음 세대도 마음껏 향유하는 푸른 꿈을 꾸어본다.
과일 찹쌀떡 만들기 재료들©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고급스러운 상자와 보자기로 예쁘게 포장하는 법©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같이 꾸는 푸른 바다의 꿈
오늘의 여수 여행이 나를 위한 선물이라지만, 이것은 자녀에게 주고 싶다.
예전에 조부모가 시골서 오실 때 정성껏 사들고 온 선물처럼 안겨주고 싶다.
가격은 얼마 안 나가지만 돈 주고 살 수 없는 다정한 기억들. 그 지역의 특산물들.
여수의 바다와 이야기를 정갈한 보자기에 담아 아이에게 건네주며 말해야지.
깨끗한 바다에 한번 같이 가자고.
2024년 11월 20일 여수 바다에서.
사업소개
중장년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조성하여 삶의 활력을 제고하고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인문프로그램 운영
사업대상
중장년
사업연도
2024년
운영시기
11월 20일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여수 미각, 꿈꾸는 바다'은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문의 후 이용부탁드립니다.
COPYRIGHTⓒ2024 Arts council Korea. ALL RIGHT RESERVED.
문의 바로가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여수 미각, 꿈꾸는 바다'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단, 디자인 작품(이미지, 사진 등)의 경우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사오니 문의 후 이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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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사업 아카이브
여수 미각, 꿈꾸는 바다
2024-10-11
이 글은 2024 중장년청춘문화공간에 참여한 인문프로그램 '전남 여수 체험·탐방' 프로그램의 참여자 수기입니다.
시작 전 단체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내 마음속 여수
가끔 꿈을 꾼다.누군가 내게 해주는 맛난 음식을.
맛의 오감이 깨어나는 풍부한 미각의 향연, 남도의 땅과 바다의 맛이 서로 조화를 이룬 호사로운 한 상이면 더 좋겠다.
영양부족으로 이런 꿈을 꾸는지 모르겠지만 여수는 내게 언제나 맛의 고향, 미각의 도시였다.
여수 밤바다란 달콤한 멜로디에 청각이 이미 취해 상상 속의 여수는 감성과 낭만이 넘치는 감각적 도시였다.
달아난 입맛을 되찾고 싶으면 여수로.
특별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여수 시내 투어 지도©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한의 후예들이 보내는 존경
여수는 미각의 도시뿐 아니라 충무공의 도시이다. 이순신 일생 중 가장 큰 공을 세운 8년을 여수에서 머물렀기 때문이다.
거북선을 처음 출정시켰고, 삼도수군통제영의 본영이기도 했거니와 노량, 명량, 한산도 대첩의 승리로 조선이 왜적에게 7년 전쟁에서
승리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충무공 이순신의 발자취가 여수 곳곳에 문화유산으로 남아있을만하다.
가장 혁혁한 공을 세운 8년이지만 평생 전쟁터에서 선조의 따뜻한 격려는커녕 모함 속에서 오직 나라를 위한 뜨거운 마음만 품고 가신 그분을 위해 저절로 묵념이 된다.
대한의 후예들은 모두 비슷한 마음이리라.
그러니 서울 광화문부터 충무공이 지나간 자리는 작은 기념비라도 세워 후대에서 그를 기리는 것이 아닐까.
이순신 광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순신 광장은 여수 시민의 많은 사랑을 받는 공원이다.
광장에는 충무공의 일대기와 임진왜란의 과정을 담은 벽화가 있다.
이곳은 옛날 항구를 가족 공원으로 만든 곳으로 여수 앞바다를 편히 바라볼 수 있다.
조망권 내에 돌산대교와 장군도를 두고 있어 낮에는 푸른 바다와 청명한 하늘이 공원을 감싸고,
밤에는 아경의 빛으로 공원 전체가 아름답게 빛난다.
매년 5월이 되면 충무공 유적지를 연계한 역사 문화 관광벨트의 출발지가 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호국문화 축제인 '거북선 축제'가 열리는 곳이 바로 여기다.
이순신 광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원 입구에는 이순신 장군 동상과 거북선이 놓여있다.
원형에 가깝게 재현한 거북선은 길이 약 35미터, 폭 10미터의 2층 구조로 되어 있다.
거북선 선체 내부는 누구나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선체 내부에는 박물관처럼 되어있다.
수군 밀랍 인형의 역동적 모습과 임진왜란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직접 장군복을 입고 이순신 장군이 되어 보는 체험도 가능하다.
어시장 입구©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차가운 바다의 향기를 품은 것들
시장 구경은 항상 즐겁다.
항구에서 직접 들여오는 해산물은 어떨까.
중앙선어시장은 여수 최초의 어시장이라 한다.
이순신 광장 동쪽 끝에 있다.
이곳의 역사는 구전에 의하면 몇 백 년이 되었다고 하고,
기록에 따르면 1920년대에 첨으로 수산물 경매를 시작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시장터가 정식 시장으로 허가받은 것은 그로부터 약 90년이 지난 2008년이라고 한다.
그 이후 아케이드 공사를 완료하고 계속 보수 유지 공사를 통해 오늘 같은 모습의 어시장이 되었다.
시장내 수산물©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곳의 최대 볼거리는 새벽부터 열리는 경매이다. 검은 바다 위를 주황색 등을 밝힌 어선들이 줄지어 들어오고 배에서 갓 내린 싱싱한
어류들이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생동하는 경연장이 된다.
경매 거래 수산물 중 배에서 잡은 선어가 80프로를 차지한다고 한다.
경매는 24시간 배가 들어올 때마다 계속되고 소매도 된다고 하니 바다향 품은 싱싱한 어류를 찾고자 한다면 이곳이 최적이다.
여수항©한국문화예술위원회
중앙선어시장은 반대편의 항구. 여수항의 비릿한 바다 내음이 겨울답게 차다.
남도의 바다가 차면 찰수록 해산물은 살이 오르고 맛이 좋아진다.
차가운 바다의 온도를 견디기 위해 어류의 육질은 자글자글한 지방질로 쌓이기 때문에 더욱 고소하다.
석쇠에 구워 불향을 입혀 한 입 맛보면 세상 즐거워진다.
팔 길이 보다 긴 삼치와 어류들©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금 여수 중앙 어시장은 여수의 정정 해역에서 자란 깨끗함을 먹고 차가운 해류에 단련되어 육질이 달고
고소한 겨울 제철 해산물로 가득하다.
오랜 노하우를 가진 전통 어상인들이 알려주는 좋은 생선 보는 법.
몹시 간단해서 허무한데 때깔이 좋을수록, 클수록 좋다는데 여기는 신선한 해산물만 있기에 어시장에서 권하는 대로 사도 될 것 같다.
저기 큰 삼치는 구이나 조림용이 아닌 횟감용이라 한다. 그만큼 싱싱하다.
아귀찜, 아귀탕으로 유명한 복춘 식당©한국문화예술위원회
쫄깃쫄깃 새콤달콤 서대회무침과 뜨끈뜨끈한 아구찜©한국문화예술위원회
녹진한 행복의 맛
집 나간 입맛도 솔솔 부르는 꼬독꼬독 새콤달콤 서대회 무침!
주문 안 했으면 큰일 날 뻔했다. 동료는 사진만 봐도 맛있었다고 연발이다.
서대는 너무 맛있어 서대가 누워있는 갯벌도 맛있다는 말도 있다 한다.
야채보다 서대회가 더 많아서 더 기분 좋은 맛.
뜨끈한 아귀탕도 별미. 쫄깃한 살점이 야들야들 가득하다.
국물을 싱싱한 아귀 내장으로 끓여 내어 국물 맛이 더욱 진하고 고소하다.
차가운 여수 바다 바람을 맞고 들어와 뜨끈한 아귀탕을 먹으면 된장 베이스의 칼칼함이 속을 확 풀어내리며 온몸을 노곤하게 행복하게 만든다.
밑반찬으로 나온 갓김치는 담백한 물김치였다.
아삭한 식감과 맑은 맛으로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다.
건어물 시장 현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리의 푸른 바다, 여수 바다에서 갓 건져올린 활어와 선어를 구경했으니 이번에는 건어물을 구경할 시간.
어쩜 색깔이 이렇게 단정하고 고울까. 상인에게 굳이 묻지 않아도 그냥 보아도 맛있어 보였다.
이런 것들은 생산지에 있을 때 열심히 사야 한다.
많은 멸치 건어물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여수 지역은 유명 생선이 많지만 그중 해류의 영향으로 3치가 많이 잡힌다. 멸치, 삼치, 쥐치가 그것이다.
그래서 건어물 시장에는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질 좋은 멸치와 쥐포가 많다.
이곳의 쥐포는 여수 청정 해역에서 잡힌 국산품이다.
기존에 보았던 중국산과 다르게 육질의 두께와 색깔에서 이미 확연한 차이가 드러난다.
멸치도 종류가 다양해 조리법에 따라 선택권이 넓다.
무엇을 고르든지 깨끗하고 적당히 잘 말려 있으며 색이 곱다.
막 쓰는 국물 멸치조차 껍데기가 단정하다.
이외에 국내산 돌미역, 감태, 꽃새우, 곱창 돌김 등등도 정갈했다.
이 모든 것들은 맑고 깨끗한 여수 앞바다에서 나온 우리의 해산물이다.
건어물©한국문화예술위원회
그러나 지구 온난화로 수온이 상승하고 플랑크톤이 변화하고 생태계가 연쇄적으로 붕괴되고 있어 바다의 먹거리들이 해가 갈수록 줄어들어고 있다.
기성세대가 미래 세대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일은 현상 유지라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그들도 우리와 같이 자연의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말이다.
맑고 푸른 바다에서 위로와 용기를 얻고,
오염되지 않은 바다의 싱싱함을 품은 산물들을 나의 다음 세대도,
그다음 세대도 마음껏 향유하는 푸른 꿈을 꾸어본다.
과일 찹쌀떡 만들기 재료들©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고급스러운 상자와 보자기로 예쁘게 포장하는 법©한국문화예술위원회
같이 꾸는 푸른 바다의 꿈
오늘의 여수 여행이 나를 위한 선물이라지만, 이것은 자녀에게 주고 싶다.
예전에 조부모가 시골서 오실 때 정성껏 사들고 온 선물처럼 안겨주고 싶다.
가격은 얼마 안 나가지만 돈 주고 살 수 없는 다정한 기억들. 그 지역의 특산물들.
여수의 바다와 이야기를 정갈한 보자기에 담아 아이에게 건네주며 말해야지.
깨끗한 바다에 한번 같이 가자고.
2024년 11월 20일 여수 바다에서.
사업소개
중장년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조성하여 삶의 활력을 제고하고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인문프로그램 운영
사업대상
중장년
사업연도
2024년
운영시기
11월 20일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여수 미각, 꿈꾸는 바다'은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문의 후 이용부탁드립니다.
COPYRIGHTⓒ2024 Arts council Korea. ALL RIGHT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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