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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6
이 글은 2024 중장년청춘문화공간에 참여한 인문프로그램 '전북 김제 체험·탐방' 프로그램의 참여자 수기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지평선의 땅, 호남평야의 새벽©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주 특별한 하루
하늘과 땅이 맞닿아 있는 곳, 끝없는 황금물결의 땅, 호남평야. 한반도 최고의 드넓은 곡창지대.
풍요의 땅을 비옥함으로 휘감은 것은 수천 년을 흐르던 강물을 잡아 둔 제방 덕이었다.
벽골제 碧骨堤 푸르고 단단한 둑,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상고 시대의 저수지다.
아직도 대형 수로가 수 킬로미터 현존한다.
고대부터 풍요가 흐르던 땅, 김제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냈다.
만족보다 아쉬움을 달고 살았던 지난날들,
삶을 재정비하는 시점에서 내 주변의 선물 같은 환경을 둘러보고 더 나은 이후의 삶을 만들어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현장 입구©한국문화예술위원회
벽골제의 시작, 푸른 뼈의 전설
김제에 있는 벽골제 마을은 고대의 전설로 가득하다.
벽골제는 비류왕 330년에 흙으로 제방을 쌓은 것이 그 시초였다.
천 년하고도 칠백 년을 더 거슬러 올라간 먼 옛날에.
하지만 자꾸 둑이 무너져 마을 사람들은 고민이 깊었다.
어느 날, 꿈에 신령이 나타나 묘수를 전했다.
'푸른 뼈'를 갈아 흙에 넣으면 제방이 무너지지 않는다'라고.
이에 말뼈를 갈아 흙에 섞었더니 제방이 완성되었다.
이를 기념해 푸른 뼈가 있는 둑, 벽골제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뜨거운 햇볕©한국문화예술위원회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든다.
과연 말 뼈가 푸른색일까?
말 뼈의 색에 관한 자료는 찾지 못했다.
다만 뼈를 구성하는 '인'이란 성분이 흙을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작물 성장에 필수 영양소인 비료로 쓰인다)
1700년 전에 이런 과학적 성분을 알았다는 점이 놀라웠다.
북적한 거리©한국문화예술위원회
두 번째 전설, 용과 단야의 이야기
벽골제에는 또 다른 전설도 전해진다.
몇백 년이 흐른 뒤, 제방이 다시 터졌다.
근처의 백룡와 청룡이 싸움을 벌였기 때문이다.
용의 싸움에 대책 없던 감독관의 고민은 깊어졌고, 그를 짝사랑하던 태수의 딸 단야가 마을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그녀의 희생 덕에 재앙의 신인 청룡이 물러나면서 공사가 완성되었다고 한다.
오늘날 벽골제 근처 박물관에는 그녀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사당과 쌍룡 조형물, 그리고 전통 민속놀이가 남아 있다.
벽골제라는 저수지 하나에 깃든 많은 설화와 전설을 들으면서 우리나라만큼 전승 문학이 풍부한 나라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의 많은 무형, 유형의 문화자산에 대한 관심도 새롭게 생겼다.
벽골제 테마파크 뒤 편©한국문화예술위원회
트리하우스©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오래된 소품에서 피어난 동심김제의 이색 카페, 미즈노 씨의 트리하우스.
삐뚤빼뚤 이정표로 들어서면 한 걸음씩 동심으로 접어든다.
나무를 아무렇게 잘라서 나무 위에 오두막을 올려놓기도 하고, 오래된 한옥을 개조하여 책방으로, 카페로, 살림집으로 쓰고 있었다.
오래된 소품들은 주인의 삶의 철학을 대변해 주고 있었다.
낡은 딱지도 누군가에게 받은 낡은 자개문도 자신의 집에 있을 자리를 마련하고 소중히 가꿔놓은 모습.
그것이 주인장의 또 다른 역사의 시작이 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물건의 용도를 재해석해서 그날부터 1일로 정해서 날마다 시작하는 느낌?
주인장의 생활철학에 영감을 받아서 집안의 물건을 정리한다고 버리기 전에 생각해 봐야겠다.
그동안 미니멀 광풍에 휩쓸려 물건을 많이 버렸다.
정리가 귀찮아서 버린 것도 많다.
버리기 전에 용도를 변경해서 전혀 새롭게 사용하는 방법도 상상력이 늘어나며 일상이 재미있어질 것 같다.
수제청 제작 현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휘게, 편안함
휘게 팜이라는 농장형 식물 카페에서 수제청을 만들었다.
제철 과일인 레드향과 오렌지 향기로 가득 찬 정원은 하루의 피로를 상큼하게 날려 주었다.
전설을 따라, 동심을 따라, 향기를 따라 걸어온 하루의 마무리는 실내 정원을 편안히 둘러보는 것으로 하였다.
휘게는 덴마크 어로 편안함을 뜻한다.
강연 현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새로운 꿈을 꾸는 자들. 인문학 강의
인문학 강의를 통해서 현재 나의 라이프 스타일을 진단해 보고 미래에 대한 꿈을 꾸는 시간이었다.
꿈은 어릴 적에만 꾸는 줄 알았던 내가, 지금 바로 이 순간에도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생애 주기가 각자 다르기 때문에 나이에 맞게, 내 상황에 맞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그 출발점이 되는 것이었다.
강의실 안은 잔잔한 긴장감과 묵직한 진지함으로 가득했다.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각자의 삶과 경험을 나누면서 우리의 인생의 지도를 다시 그려나갔다.
최평곤 작가의 작품©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평선 너머는 끝이 아닌 시작
고대 저수지 벽골제를 두고 패권 싸움을 했던 백룡과 청룡때문에 김제 일대는 툭하면 물난리를 겪었다.
하지만 단야 낭자의 헌신으로 쌍용의 싸움은 막을 내리고 이제는 호남평야를 지키는 마을의 상징물이 되었다.
이전의 상황을 끝내고 새로운 존재로 탄생하는 것이다.
지평선도 마찬가지다.
평야의 끝과 끝이 한없이 뻗어가면 결국 어딘가에서 만나게 된다고 한다.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만남이 시작되는 곳.
그래서 지평선 너머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수있다.
새로움을 꿈꾸는 모두의 소망을 품고 기념 사진 한 장.
큐레이션©한국문화예술위원회
풍요와 쇠락의 변주
춘포면 일대는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인 대지주들이 대규모 농장을 조성해서 쌀을 수탈해간 역사 현장이다.
108년의 춘포 도정 공장은 시대의 아픔을 지나 새롭게 거대한 미술관으로 변했다.
천 년이 넘는 전설을 품은 대지에는 시대를 관통하며 풍요와 쇠락의 변주가 다른 시선에서 재탄생했다.
우리들의 시간도 그럴 것이다.
희로애락의 기복 속에 새롭게 축조되고 있을 것이다
한적한 카페©한국문화예술위원회
푸른 용의 해를 보내며
현재는 과거 선택의 결과이고, 미래는 현재의 선택이 쌓여 이루어진다.
오늘과 다른 내일을 살고 싶다면 내 선택의 기준들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고치고 싶은 습관이 있다면, 만들어가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그 문구를 적어서 텀블러로 만들어 보는 것이다.
날마다 보며 주문을 외워보면 분명 뜻대로 될 것이다.
체험 현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만족보다 아쉬움을 달고 살았던 날들이 있었다.
가진 것이 많았으나 깨닫지 못했던 날들도 있었다.
욕심을 내며 달렸지만, 길을 잃고 헤맸던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너른 대지를 생명수가 감싸 안듯, 나를 감싼 수많은 축복이 있었다는 것을.
끝과 끝이 없는 지평선이 사실은 시작과 시작이 뻗어나가는 길이었다는 것을.
2024, 갑진년 푸른 용의 해를 쌍용의 전설이 깃든 벽골제에서 마무리하며 지난 몇 달 동안의 체험 탐방을 돌아본다.
처음에는 단순히 새로운 곳을 방문하고, 일상을 잠시 벗어나려는 정도로만 알았던 청춘문화공간.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은 내면으로의 여정이 되었고 잊고 있던' 나다움'을 다시 찾는 계기가 되었다.
더불어 나의 세대와 함께 살아가는 다른 세대들의 특성과 고민을 이해하며,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유의미한 존재가 되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청춘문화공간을 알기 전보다 내 삶이 한층 성숙해졌음을 느낀다.
이 멋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부족한 후기를 꾸준히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푸른 용의 해를 보내며,
여의주를 물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용의 모습처럼
여러분의 2025년이 희망과 성장으로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제작한 물품 단체 컷©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업소개
중장년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조성하여 삶의 활력을 제고하고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인문프로그램 운영
사업대상
중장년
사업연도
2024년
운영시기
10월 24~25일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지평선 너머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야'은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문의 후 이용부탁드립니다.
COPYRIGHTⓒ2024 Arts council Korea. ALL RIGHT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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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 너머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야
2024-12-26
이 글은 2024 중장년청춘문화공간에 참여한 인문프로그램 '전북 김제 체험·탐방' 프로그램의 참여자 수기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지평선의 땅, 호남평야의 새벽©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주 특별한 하루
하늘과 땅이 맞닿아 있는 곳, 끝없는 황금물결의 땅, 호남평야. 한반도 최고의 드넓은 곡창지대.
풍요의 땅을 비옥함으로 휘감은 것은 수천 년을 흐르던 강물을 잡아 둔 제방 덕이었다.
벽골제 碧骨堤 푸르고 단단한 둑,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상고 시대의 저수지다.
아직도 대형 수로가 수 킬로미터 현존한다.
고대부터 풍요가 흐르던 땅, 김제에서 특별한 하룻밤을 보냈다.
만족보다 아쉬움을 달고 살았던 지난날들,
삶을 재정비하는 시점에서 내 주변의 선물 같은 환경을 둘러보고 더 나은 이후의 삶을 만들어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현장 입구©한국문화예술위원회
벽골제의 시작, 푸른 뼈의 전설
김제에 있는 벽골제 마을은 고대의 전설로 가득하다.
벽골제는 비류왕 330년에 흙으로 제방을 쌓은 것이 그 시초였다.
천 년하고도 칠백 년을 더 거슬러 올라간 먼 옛날에.
하지만 자꾸 둑이 무너져 마을 사람들은 고민이 깊었다.
어느 날, 꿈에 신령이 나타나 묘수를 전했다.
'푸른 뼈'를 갈아 흙에 넣으면 제방이 무너지지 않는다'라고.
이에 말뼈를 갈아 흙에 섞었더니 제방이 완성되었다.
이를 기념해 푸른 뼈가 있는 둑, 벽골제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뜨거운 햇볕©한국문화예술위원회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든다.
과연 말 뼈가 푸른색일까?
말 뼈의 색에 관한 자료는 찾지 못했다.
다만 뼈를 구성하는 '인'이란 성분이 흙을 단단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오늘날에는 작물 성장에 필수 영양소인 비료로 쓰인다)
1700년 전에 이런 과학적 성분을 알았다는 점이 놀라웠다.
북적한 거리©한국문화예술위원회
두 번째 전설, 용과 단야의 이야기
벽골제에는 또 다른 전설도 전해진다.
몇백 년이 흐른 뒤, 제방이 다시 터졌다.
근처의 백룡와 청룡이 싸움을 벌였기 때문이다.
용의 싸움에 대책 없던 감독관의 고민은 깊어졌고, 그를 짝사랑하던 태수의 딸 단야가 마을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
그녀의 희생 덕에 재앙의 신인 청룡이 물러나면서 공사가 완성되었다고 한다.
오늘날 벽골제 근처 박물관에는 그녀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사당과 쌍룡 조형물, 그리고 전통 민속놀이가 남아 있다.
벽골제라는 저수지 하나에 깃든 많은 설화와 전설을 들으면서 우리나라만큼 전승 문학이 풍부한 나라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변의 많은 무형, 유형의 문화자산에 대한 관심도 새롭게 생겼다.
벽골제 테마파크 뒤 편©한국문화예술위원회
트리하우스©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오래된 소품에서 피어난 동심김제의 이색 카페, 미즈노 씨의 트리하우스.
삐뚤빼뚤 이정표로 들어서면 한 걸음씩 동심으로 접어든다.
나무를 아무렇게 잘라서 나무 위에 오두막을 올려놓기도 하고, 오래된 한옥을 개조하여 책방으로, 카페로, 살림집으로 쓰고 있었다.
오래된 소품들은 주인의 삶의 철학을 대변해 주고 있었다.
낡은 딱지도 누군가에게 받은 낡은 자개문도 자신의 집에 있을 자리를 마련하고 소중히 가꿔놓은 모습.
그것이 주인장의 또 다른 역사의 시작이 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물건의 용도를 재해석해서 그날부터 1일로 정해서 날마다 시작하는 느낌?
주인장의 생활철학에 영감을 받아서 집안의 물건을 정리한다고 버리기 전에 생각해 봐야겠다.
그동안 미니멀 광풍에 휩쓸려 물건을 많이 버렸다.
정리가 귀찮아서 버린 것도 많다.
버리기 전에 용도를 변경해서 전혀 새롭게 사용하는 방법도 상상력이 늘어나며 일상이 재미있어질 것 같다.
수제청 제작 현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휘게, 편안함
휘게 팜이라는 농장형 식물 카페에서 수제청을 만들었다.
제철 과일인 레드향과 오렌지 향기로 가득 찬 정원은 하루의 피로를 상큼하게 날려 주었다.
전설을 따라, 동심을 따라, 향기를 따라 걸어온 하루의 마무리는 실내 정원을 편안히 둘러보는 것으로 하였다.
휘게는 덴마크 어로 편안함을 뜻한다.
강연 현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새로운 꿈을 꾸는 자들. 인문학 강의
인문학 강의를 통해서 현재 나의 라이프 스타일을 진단해 보고 미래에 대한 꿈을 꾸는 시간이었다.
꿈은 어릴 적에만 꾸는 줄 알았던 내가, 지금 바로 이 순간에도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생애 주기가 각자 다르기 때문에 나이에 맞게, 내 상황에 맞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그 출발점이 되는 것이었다.
강의실 안은 잔잔한 긴장감과 묵직한 진지함으로 가득했다.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각자의 삶과 경험을 나누면서 우리의 인생의 지도를 다시 그려나갔다.
최평곤 작가의 작품©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평선 너머는 끝이 아닌 시작
고대 저수지 벽골제를 두고 패권 싸움을 했던 백룡과 청룡때문에 김제 일대는 툭하면 물난리를 겪었다.
하지만 단야 낭자의 헌신으로 쌍용의 싸움은 막을 내리고 이제는 호남평야를 지키는 마을의 상징물이 되었다.
이전의 상황을 끝내고 새로운 존재로 탄생하는 것이다.
지평선도 마찬가지다.
평야의 끝과 끝이 한없이 뻗어가면 결국 어딘가에서 만나게 된다고 한다.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만남이 시작되는 곳.
그래서 지평선 너머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일수있다.
새로움을 꿈꾸는 모두의 소망을 품고 기념 사진 한 장.
큐레이션©한국문화예술위원회
풍요와 쇠락의 변주
춘포면 일대는 일제 강점기 당시 일본인 대지주들이 대규모 농장을 조성해서 쌀을 수탈해간 역사 현장이다.
108년의 춘포 도정 공장은 시대의 아픔을 지나 새롭게 거대한 미술관으로 변했다.
천 년이 넘는 전설을 품은 대지에는 시대를 관통하며 풍요와 쇠락의 변주가 다른 시선에서 재탄생했다.
우리들의 시간도 그럴 것이다.
희로애락의 기복 속에 새롭게 축조되고 있을 것이다
한적한 카페©한국문화예술위원회
푸른 용의 해를 보내며
현재는 과거 선택의 결과이고, 미래는 현재의 선택이 쌓여 이루어진다.
오늘과 다른 내일을 살고 싶다면 내 선택의 기준들을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고치고 싶은 습관이 있다면, 만들어가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그 문구를 적어서 텀블러로 만들어 보는 것이다.
날마다 보며 주문을 외워보면 분명 뜻대로 될 것이다.
체험 현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만족보다 아쉬움을 달고 살았던 날들이 있었다.
가진 것이 많았으나 깨닫지 못했던 날들도 있었다.
욕심을 내며 달렸지만, 길을 잃고 헤맸던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안다.
너른 대지를 생명수가 감싸 안듯, 나를 감싼 수많은 축복이 있었다는 것을.
끝과 끝이 없는 지평선이 사실은 시작과 시작이 뻗어나가는 길이었다는 것을.
2024, 갑진년 푸른 용의 해를 쌍용의 전설이 깃든 벽골제에서 마무리하며 지난 몇 달 동안의 체험 탐방을 돌아본다.
처음에는 단순히 새로운 곳을 방문하고, 일상을 잠시 벗어나려는 정도로만 알았던 청춘문화공간.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은 내면으로의 여정이 되었고 잊고 있던' 나다움'을 다시 찾는 계기가 되었다.
더불어 나의 세대와 함께 살아가는 다른 세대들의 특성과 고민을 이해하며, 그들에게 조금이라도 유의미한 존재가 되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청춘문화공간을 알기 전보다 내 삶이 한층 성숙해졌음을 느낀다.
이 멋진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운영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 어린 감사를 전합니다.
그리고 부족한 후기를 꾸준히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푸른 용의 해를 보내며,
여의주를 물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가는 용의 모습처럼
여러분의 2025년이 희망과 성장으로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제작한 물품 단체 컷©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업소개
중장년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조성하여 삶의 활력을 제고하고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인문프로그램 운영
사업대상
중장년
사업연도
2024년
운영시기
10월 24~25일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보유한 '지평선 너머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야'은 사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니 문의 후 이용부탁드립니다.
COPYRIGHTⓒ2024 Arts council Korea. ALL RIGHT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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