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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사업 아카이브

문화담론 프로젝트 외로움편

2024-12-27

젊어져라~젊어져라~미소 힐링 - 경기 평택 체험·탐방 후기

이 글은 2024 중장년청춘문화공간에 참여한 인문프로그램 '마스터 클래스' 프로그램의 참여자 수기입니다.


 

멋진 어른의 인생을 향한 중장년 문화 담론 프로젝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하는 중장년 문화 담론 프로젝트가 한창 진행 중이다.

'외로움'이란 주제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강남을 시작으로 창원, 세종, 제주, 광주, 부산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중년의 고독과 외로움을 보듬고, 삶의 지혜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호선 교수 강연 홍보포스터©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세종에서 이호선 교수와 함께

 

중년은 아날로그 시대의 마지막 세대이며 디지털 세상 속에서 길을 찾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서 여전히 멋지게 살아가는 법, 중년이 새롭게 적응할 수 있는 길을 함께 찾았다.


중장년 문화 담론 프로젝트,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이호선 교수가 세대를 통찰한 거시적 관점에서 현실적 대안을 제시했다.

 

 

세종특별자치시청 4층 여민실 앞. 포스트와 포토전, 방명록과 큐알 코드, 간식과 음료©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홍보포스터로 도배된 현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대를 꿰뚫는 명쾌함

 

방송과 유튜브의 호쾌한 상담가 이호선 교수는 현재 사이버 숭실대학교수이며, 한국노인상담 센터장이다.

그는 <나도 편하게 살고 싶다>,<오십의 기술>, <부모도 사랑받고 싶다> 외 다수의 책을 출간한 저자이며,


'세바시','동치미','이혼 숙려 캠프'등 여러 방송에서 심리 상담가로 활약 중이다.

책 제목으로 알 수 있듯, 중년들의 고민들을 속 시원한 촌철살인으로 해갈해 주어 인기가 고공행진 중이다.


경품으로 나온 저자의 사인이 있는<오십의 기술>. 연말 분위기나 물씬 나는 루돌프 떡 간식©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세종일자리경제진흥원장님의 환영사©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형 무대에서 더욱 빛난 박제인 MC©한국문화예술위원회

아띠 클래식의 축제 같은 미니 콘서트©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무대 열창에 신난 객석©한국문화예술위원회



Bon Appetit!

 

나는 나이 먹음이 두려웠다. 이호선 교수의 강의가 끝난 후에, 우리의 세대가 낭만 있는 희망의 세대임을 알았다. 

그리고 다음 세대의 상실을 알게 되었고, 그들의 빈 공간을 채우는 사람으로 늙어가고 싶었다. 

다음에 그를 만나면 꽃다발 한 아름 갖고 갈 것이다. 감사의 마음을 그득 담아.


이호선 교수는 시대를 꿰뚫는 명쾌한 눈을 갖고 있었다.

늘어난 수명 덕에 공존할 여러 세대의 특징을 한국 현대사를 관통하며 알려주었고,

미래의 멋진 어른으로 살 수 있는 실천적 방법까지 상세히 전했다.

이 강연에 오지 않았으면 결코 모를 귀한 이야기를 풀어본다.


 

강연 전경©한국문화예술위원회



세대의 주기는 점점 짧아진다.

30년, 15년, 이제는 8년 만에 새로운 세대가 등장한다.

세대 간의 격차는 크고, 공통점은 점점 줄어든다.

왜일까? 다른 도구, 정보처리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문밖을 나서면 만나는 여러 세대.

아주 긴 세월을 같이 살아갈 세대들이다.

때문에 그들의 성향을 알면, 그들과 공존하는 사회에서 더 수월하게 살 수 있다고 한다.


세대별 특징을 알기 전에 나는 나이 먹음이 두려웠다.

그러나 이호선 교수의 강연이 끝난 후에 우리의 세대가 낭만있는 희망의 세대임을 알았다.

그리고 다음 세대들의 상실을 알게 되었고, 그들의 빈 공간을 채우는 사람으로 늙어가고 싶었다.


다음에 그를 만나면 꽃다발 한 아름 갖고 갈 것이다.

감사의 마음을 그득 담아.


 

그녀의 강연©한국문화예술위원회



나와 함께 살아갈 나의 댜양한 세대들


먼저 베이비부머 세대(1955-1963), 산업 역군의 세대.

경제 성장과 산업화의 주역으로 마이카, 아파트 첫 세대다.

이들이 노년 세대로 본격적으로 들어선다. 등산복 해외여행 시대를 마감하고 럭셔리 해외여행을 간다.

과거 뒷방 늙은이 세대를 종결하고 자신의 삶을 존중하는 활력 있는 노인, 액티브 시니어란 브랜드도 만들었다.


X세대(1970-1983), 문화혁명가의 세대

이문세, 김건모, 서태지의 등장으로 비트가 쪼개지고 빨라지는 역동의 사회가 시작됐다.

88올림픽과 교복자율화, 해외여행이 본격화된 첫 글로벌 세대. 노력한 만큼의 결실을 맛본 세대.


MZ 세대(1983-1996), 절망의 세대

자기만의 독방을 가진 첫 세다. 청소년 자살률 1위.

학벌, 키, 외모, 재력 등 모든 것을 갖춰야 한다는 강박과 이루지 못한 현실 사이에서 포기하는 것이 많은 M포 세대.

제 돈으로 집 사기 힘든 세대. 댓글을 통해 불안의 정서를 확대 재생산하며 절망하는 절망의 세대라 한다.


Z세대(1997-2009), 상실의 세대

20세기 마지막 세대.

성장기 때 세월호, 코로나로 수학여행도, 축제도, 공동의 집단 추억을 갖지 못한 상실의 세대ㅠㅠㅠ

취업전선에 나오니 경제 불황. M세대가 청소년 자살률 1위라면, 이들은 SNS에서 자해와 중독을 실시간으로 여과 없이 보여준다.

자신만의 독방에서 자신만의 스마트폰을 가진 세대.

21세기에 태어났지만 20세기의 정서도 같이 있어 다 함께 모여 놀고 싶어 하지만 각자의 스마트폰으로 소통하는 세대.

이들은 모든 고민을 사람이 아닌 인터넷에 물어본다.


α세대(2010-2024), 우리랑 종자가 다른 세대

부모가 M 세대라 스마트폰 태교를 받은 첫 세대.

이들이 세상을 바꿔놓을 주역이고 이들이 만들 문화와 기술을 상상할 수 없다.

자기만의 독방에서 자기만의 스마트폰으로 자기만의 유튜브 계정을 갖고 자기만의 알고리즘으로 성장한다.


천리안, 하이텔, 알럽스쿨 시대의 정보량이 하루 7만 오천이라면, 알파세대는 그 두 배인 15만 정보를 하루에 다룬다.

현재 초등은 주 5시간의 코딩을 배우며 생성형 AI의 디지털 교과서를 앞두고 있다.

이들은 그 이전 세대와 전혀 다른 도구, 전자펜과 비대면으로 교육받고 전혀 다른 사고 체계를 갖고 있다.

이 세대는 그 이전 세대에게 중요했던 정보 찾기 및 선점이 성공의 핵심이던 시대를 끝냈다.

α세대부터는 오픈된 방대한 정보를 재구성, 리디자인이 정보의 핵심, 자본의 핵심이 되는 시대가 된다.


이들과 같이 있으면 정보도 기계도 서툰 우리는 자본도 뒤처지고 적응도도 떨어질 것이다.

사회에서 동떨어진 느낌으로 행복하게 살 수 없다.


이 새로운 종자와 어려운 미래를 잘 살아가는 방법은 무엇일까?

 

 

Q&A를 시작하는 현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문을 외워보자


무엇을 준비해야 중년의 기쁨을 누리고 행복하게 살아갈까?

우리 중년 세대가 문화혁명 세대임을 기억하자.

우리를 부르는 또 다른 말, 트랜스휴먼.

트랜스는 바꾸는 인간으로 인공관절, 심장을 바꾸고 뇌를 치환함으로써 무병장수를 꿈꿨다.

또한 트랜스는 초월하다는 뜻답게 수명, 건강, 능력을 초월하는 인간으로 살아왔다.

즉, 투랸수 휴먼이란 내가 가진 본연의 것을 초월해가며 살아가는 인간을 뜻한다.


우리는 앞으로 엑스 세대부터 알파 세대, 내년에 태어나는 베타 세대와 같이 살아가야 한다.

증손뿐 아니라 고손까지 볼 수 있다. 이런 세상 속에서 여전히 어른 역할을 해야 한다.

부모 역할, 멋진 인생 선배 역할을 해가며 긴 세월을 살아야 하는 방법.

멋지게 나만의 기쁨과 평화와 행복감을 갖고 외로움과 불안을 줄일 수 있는 방법, 막공나만!


 

답변 현장©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이제 주문을 외워보자 막공나만


주문 같은 말, 막공나만은 질병을 막고, 공부하고, 나가서 관찰하고, 만나라란 뜻이다.

인간은 기승전 몸이 최고로 중요하댄다.


첫째, 막아라, 질병. 의사 처방을 받아 오메가3, 비타민D, 코큐텐이 들어있는 영양소를 섭취하고, 운동을 처방받으라 한다.

관리받은 느낌이라 정신 건강에도 좋단다.

그리고 주기적 건강검진받아 내 몸을 챙기기.


둘째, 공부하라 초고령 사회 보다 더 무서운 것은? 초고속 사회.

이미 챗지피티의 위력을 경험했다. 앞으로 어마한 세상이 도래할 것이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 쫄지 말자가 핵심이다.

심리적 포만감을 갖는 어른의 심정으로 내면의 단단함을 만들어가란다.

그 방법은 정해진 시간에 학원 가듯 서점과 도서관에서 책을 10장만 보고 단어 한 개, 문장 한 개 외우기.


셋째, 나가라.

운동 삼아 나가는 것이 아니다.

관찰력을 키우란 것이다. 사람의 모습과 도시의 변화를 읽어내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다음 세대인 MZ·α 세대인 절망, 상실, 고독의 세대를 위로하고 그들의 마음을 읽어주라는 것이다.

우리는 많은 세대와 살면서 그들의 심장 속에 들어가 노크해 주고 변화를 읽어주어야 한다.

관심받지 못하는 세대를 위해, 어른은 수용하는 자이자 그대로 읽어주는 자임을 기억하고 '나가라'라는 지점에서 변화를 읽어내는 능력을 개발하라는 것.


넷째, 만나라. 툭하면 손절하라는 시대인데 중년은 손절할게 없단다.

오히려 교류를 통해 마음의 망을 넓히는 것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 시대가 된다.


 

꽃다발 들고 온 이호선 교수 팬.©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기대해 볼 만한 세상, 덕 德


우리의 경륜은 지식이 아닌 덕에서 나온다 한다.

플라톤의 행복론에 의하면 공부로 지적 덕을 쌓고, 좋은 말과 행동을 습관화하는 도덕적 덕을 갖추라 한다.


우리 안의 덕이 팽창하고 심리적 안정감이 확장될 때, 몸과 마음을 돌보며 인간관계를 가꾸어가는 중년의 삶은 기대해 볼 만한 세상을 만들지 않을까 싶다.


중년인 이호선 교수가 함께 같이 살아갈 또 다른 중년을 위해 온몸의 열정을 다해 살아갈 실천적 지혜를 남김없이 퍼주었다.


아침부터 굶었다는 그는 오후 늦게까지 전혀 흔들림 없이 에너지를 뿜어내며 진정성 있는 답변까지 세심히 해주고 갔다.

그도 나이가 있어 힘들었을 텐데.

그의 강연을 듣기 위해 먼 곳에서 달려온 팬들의 심정이 이해되었다.


그는 무대 위의 거인이었고 상실과 고독의 세대를 위한 든든한 바위였다.

초고속 사회에 불안해하는 우리들을 위한 나침반이기도 했다.

이제 강연을 들었으니 나도 그와 같이 좋은 말과 행동으로 덕 있는 삶을 실천해 보고자 한다.


2024년 많은 생각을 하게 한 중장년 청춘문화공간 마스터 클래스에 함께 한 이호선 교수께 감사하며


2024 겨울에 만난 최고의 울림 있던 강연©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현장 강연 포토존©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업소개

중장년이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전용공간을 조성하여 삶의 활력을 제고하고 재도약을 지원하기 위한 인문프로그램 운영


사업대상

중장년

사업연도

2024년

운영시기


12월 12일


주최·주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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